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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숙 Oct 10. 2023

더블린 기네스 맥주 박물관1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더블린에서 꼭 해야 할 일로 기네스 맥주 투어를 해 보라는 추천들이 많았다. 

솔직히 술을 잘 마시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나로서는 

굳이 맥주 투어를?~~ 하는 생각이 많았으나 

실제로 더블린 시내를 돌아보니 

펍 문화가 더블린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고

기네스 맥주를 파는 상점도 정말 많았다.

그래서 기네스 투어를 신청해서 경험해 보기로 하였는데 가다 보니

나처럼 뚜벅이도 있지만 마차를 타고 투어장으로 가는 사람도 있었다.


이곳이 맥주 박물관이 박물관 같지 않고 공장 같은 느낌도 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 사람 아서 기네스는 1752년 27세의 나이에 100파운드의 유산을 받아 

 양조장을 세우고 

7년 뒤 폐 공장인 이곳을 더블린 시청과 9천 년 동안 45파운드에 빌리기로 

계약을 했다고 한다. (엄청난 계약이다)

물론 뒤에는 이 건물을 샀다는 설명을 들은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그래서인지 박물관은 외관에서 투박한 공장 같은 느낌이 있다. 

맥주 투어를 하다 보면 포토존도 있고 

맥주에 꼭 필요한 보리, 물 등 

기네스 맥주가 얼마나 깨끗하고 정성 들여 원료를 선별하고 공급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맥주를 만드는데 이스트가 필수인데 

기네스는 19세기부터 사용하던 이스트를 계속 재배해 사용한다고 한다. 

정말 조상을 잘 만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또한 흑맥주를 만들기 위해 로스팅을 하는 데 232도로 로스팅을 하면 

색과 향이 짙어진다는 것도 말해준다. 

그리고 기네스 맥주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위해 

오전 10시에 일제히 품질검사를 한다고...'

조상을 잘 만난 덕 그리고 후손들이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아일랜드의 국민 기업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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