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는 어제와 다르지 않은데 갑자기 주위가, 세상이 달라졌다고 느끼신 적 없으신가요?
어제까지의 나의 강점이 더 이상 강점이 아닌 당연한 것이 되거나 심지어는 단점으로 지적되는 경험,
어제까지 요구되던 기준이나 허들이 갑자기 부쩍 높아진 그런 경험을 하신 적 있으신가요?
제가 요즘 그렇습니다.
그래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숨이 차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이론적으로는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제 아들에게 관동별곡을 읽으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요구지요.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한글을 떼지 못했다면 저는 많이 걱정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1년차 회사원에게 기대하는 것과 10년차 회사원에게 기대하는 것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세상의 기대가 계단식으로 한 번에 오른다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완만하게 계속 사인을 주면서 조금씩 기대치를 올려가는게 아니라, 어느 순간이 되면 갑자기 다음 계단의 능력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그 단계에 온 것 같습니다.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겨내야 할 부분입니다.
이 다음 단계로 더 나아가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니까요.
지금 제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 한 곡 소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t3EZ-kMxq8
친구들은 조금씩 다 적응해 가고
분주함에 익숙한 듯 표정없이
숨소리를 죽이고 귀 기울여 봐도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어
어디로 모두 떠나는지 쫓으려해도 어느새 길 저편에
불안해 나만 혼자 남을까 뛰어가봐도 소리쳐봐도
사람들 얘기처럼 세상 살다보면
결국 남는건 너 혼자 뿐이라고
떠나가는 기차에 아무 생각없이
지친몸을 맡긴 채 난 잠이 드네
떠나온 여기는 어딘건지 알 수가 없어
길 잃은 아이처럼 무서워 나만 멀리 왔을까
다들 저기서 내린 듯 한데
말해줘 넌 잘하고 있다고
너 혼자만 외로운건 아니라고
잡아줘 흔들리지 않도록
내 목소리 공허한 울림
아니길 바래
말해줘 넌 잘하고 있다고
너 혼자만 외로운건 아니라고
잡아줘 흔들리지 않도록
내 노래가 공허한 울림
아니길 바래
나는 어디로 너는 어디에
나는 어디로 너는 어디에
나는 어디로 너는 어디에
나는 어디로 너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