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제 삶이 어렵다고 느낄까요?
요즘 드는 생각은 언뜻 보기에는 무수히 많은 선택지가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내가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극히 제한되어 있음을 깨달았을 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나이가 먹어갈 수록 우리는 선택지가 좁아져만 갑니다.
물론 어떤 시대에 태어났느냐, 어느 국가에서 태어났느냐,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났느냐도 중요합니다.
적어도 초중반의 인생은 이것에 의해서 좌우되니까요.
그러나 일정시간이 지난 뒤의 인생은 온전히 나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가고 나이를 먹어가며 나의 선택에 의해 선택지를 줄여갑니다.
어떤 대학을 들어갈 것인가?
재수/반수를 할 것인가?
편입를 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 들어간 대학을 그냥 끝까지 다닐 것인가?
이후에 대학원을 갈 것인가?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었을 때는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느낌이 맞으면 만나던 사람도...
나이를 먹어가고 사회에 나오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현실로 무겁게 다가오며 예전 같으면 한 번 만나봤을 사람도 선뜻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이 사람을 만나봤다가 아니라고 했을 때, 그 시간에 진짜 괜찮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되어버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구요.
이제는 짊어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는 무수한 선택지가 아직도 있는 것 같지만, 그 선택지들은 사실상 선택할 수 없는 불꺼진 버튼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변화를 하고 싶습니다.
move on
제가 좋아하고 따르는 형님이자 친구가 해준 좋은 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move on 해보려고 합니다.
신체나이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정신적인 나이는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