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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급증!-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by 열혈청년 훈

최근 '어라, 예전과 좀 다르네?'라고 느끼는게 있습니다.

바로 결혼입니다.

요즘 저는 하루가 멀다하고 청첩장을 받는 느낌입니다.


직원 300명이 채 안되는 회사에서 본격적인 결혼시즌인 4월부터 매월 3~5번씩 청첩장을 돌리는 사람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청첩장을 돌리는 사람 대다수가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그래서 한 번 챗지피티를 시켜서 통계를 찾아보게 했습니다.


최근 5년간 혼인건수.JPG


보시는 바와 같이 정말로 2021년 대비 2025년 혼인건수는 24.1% 증가했습니다.


혼인이 증가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2025년은 2021년 대비 집값도 더 올랐고, 경제환경은 더 안 좋아졌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 딱히 달라진 것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 혼인과 관련된 외생변수는 별다른 변화, 개선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혼인 증가는 심리적인 변화에서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생각 중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요?


요즘 "여자는 나이가 깡패다"란 말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의견,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반복해서 논쟁이 된다는 것 자체가 동조하는 사람도 적지 않음을 뜻합니다.


이건 저의 순전한 뇌피셜이지만, 바로 그 "여자는 나이가 깡패다"는 말의 결과를 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4월부터 지금까지 정확히 세보지는 않았지만 20건 조금 안되게 열 몇건의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만 남자였고 예비신부 중 한 명만 35살이 넘었습니다.

다시 말해 열몇명의 예비신부가 전부 30살 전후로 몰려있더라는 것이죠.


결혼은 선택이 맞습니다.

언제 결혼할지 또한 선택입니다.

트랜드가 바뀌었다고 무리하게 빨리 결혼할 필요도 없지만, 괜히 결혼을 늦추거나 자기객관화를 하지 않고 마냥 결혼을 미룰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은 결국 내가 사는 것이고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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