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이후 쓴 글들을 덜컥 올려 보았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없이 부족한 글에 이렇게 과분한 수상을 하게 된 기쁨은, 아마 꽤 오래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님의 공감과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그리고 꽤 좋은 회사...라고 불려지는...)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회사를 나와서 보니 안에 있을 때는 몰랐던 회사의 좋은 점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 )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의 인생에서 미루고 잃어가는 것들, 그리고 한국 기업의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왜 꼭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걸까?'
저의 짧고 제한된 경험인 특정 대기업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은 대부분 우리나라 기업 문화의 현주소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허덕이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쉽게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들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한 번 조명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회사 생활의 좋은 점들도 많이 있지만, 그건 시중의 많은 서적들과 미디어에서 이미 회자되고 있으니까요.
브런치를 통해 많은 분들과 글을 나누면서 나와 비슷한 많은 분들의 공감과 피드백에 힘이 되었고, 또 한편 보다 입체적일 수 있는 회사생활의 단면들을 제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기반성도 되었습니다. 퇴사 이후 이런 저런 삶의 실험 과정들 속에서, 아직은 내가 쓰려는 글대로 살고 있지 못하기에, 더 부족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훗날 퇴사 이후의 삶에 대해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본 글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체험과 감상에 근거한 에세이이기 때문에 자기계발서와 같은 명쾌한 해결책보다는, 곱씹을 여지를 남겨두는 형식을 의도적으로 취했습니다. 그저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만 가질 수 있다면, 분명 저와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한 걸음씩 더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으니까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고 잘 읽었다는 댓글은 작가에겐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기탄없이 많은 의견과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회사생활 관련하여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사연이 있다면 아래 주소로 자유롭게 연락 주세요.
tigerjang2015@gmail.com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들의 공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직장인과 취준생, 퇴사자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
<퇴사의 추억> 단행본이 출간되었습니다.
브런치에는 전체 내용의 일부만 공개되어 있습니다.
(좋은 글 한 편을 위해서 작가에게는 최소 10시간 이상의 연구와 습작, 퇴고 작업이 필요합니다.
양질의 콘텐츠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생태계를 위해 함께해 주세요.
독자들에게 더 좋은 글과 작품으로 보답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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