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아끼려다가 목돈 날아갈 뻔 한 이야기... 그래, 맥북
사람들은 애플 제품을 애지중지 하면서 씁니다.
저는 휴대폰은 갤럭시를 쓰고 있는데, 영상 편집 때문에 맥북에 입문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멋모르고 맥북 프로 새제품을 샀었어요. 뭔지 잘 모르니까 그냥 기본형으로 샀죠.
맥북은 튼튼하다면서요?
근데 뽑기를 잘 못한 탓인지 한 7-8개월 썼을 때, 충전포트가 이상한거죠.
그래서 AS 센터에 들고 가서 며칠 맡긴 후, 새거로 수리된 제품을 받았죠.
한 1년이 지났을 때, 맥북 프로를 써보고 싶어서... (터치바도 이뻐보이고)
쓰던 제품을 중고로 팔고, 맥북프로를 당근했었습니다.
그간 애지중지 써왔던 제품이라 배터리 사이클 수 30도 안되고, 케이스로 무장시켜놔서 실기스 하나 없던 최초 맥북을 처분하고, 중고맥북을 나름 저렴하게 영입하였죠.
근데 왠걸, 조금 지나니까 바로 M1 실리콘이 나오네요?
타이밍 참....ㅠ.ㅠ
조금만 더 빨리 나오거나, 조금만 더 늦게 살걸...
그냥 무시하고 맥북프로 256G, 16G 를 잘 쓰고 있었는데,
곁눈질로 흘끔흘끔 보던 M1이 어느새 제 당근 추천목록에 한 가득인겁니다.
M1 쓰면 인코딩이 빠르다는데, 영상 읽어오는 속도가 그렇게 쾌적하다는데...
점점 M1으로 넘어갈 이유들을 스스로 만들었고,
그렇게 저는 맥북프로를 처분하고, M1에어를 당근해 왔습니다.
이 아이...
내가 물건 정하게 쓰니까 튼튼할거라 생각하고 1년 넘은 아이를 좀 헐값(?)에 영입했는데,
한 달 정도 쓰니까 C 포트가 또 죽어버리네요...
1년 지나서 무상 AS 기간이 끝났을 거라고 생각하고, 지레 '사설 수리'를 찾아갔습니다.
메인보드가 날아간거면 70?, 충전포트가 잘못된거면 30? 정도를 부릅니다.
두개 포트 중 하나는 어쨌건 충전은 되니까...
하면서 그냥 집에 들고와서 쓰는데,
모니터 연결이 안되니까 그 답답함이란...
혹시나 정식 AS 견적이나 받자 싶어서 홍대 AS 센터를 갔습니다.
센터 기사님도 '이상하네, 이상이 없는데' 라고 끙끙거리다가,
결국에는 이거저거 부품을 갈아보기로 했습니다.
메인보드가 날아간거면 '무상', 충전 C 포트가 잘못된거면 7 이랍니다.
네?
소비자 보호법이 개정되서 메인보드의 경우 2년을 보장한답니다!!
이걸 왜 몰랐지?
`
맥북 수리하는 영상이나 하나 찍어볼까... 하고 있었는데,
이번 까지는 무상 혹은 7만원 선에서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워런티 1년이 남아있었거나, 애플케어가 남아있었다면, 이런 맘 졸임 없었겠죠...
앞으로는 제가 쓰던걸 당근시키고, 저는 새 제품을 학생할인을 받든 쿠팡을 하든 해야겠어요.
근데... 제길....
M2 나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