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고, 건강해지는거 말고, 돈!돈!돈!!!
꾸준히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고, 근육이 생기고, 건강해진다.
당연하다.
이런 당연함으로는 우리를 움직이게 할 수 없다. 우리는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무겁다.
살 빠지는 정도로 일찍 일어나서 추운 아침에 이불에서 기어 나오지 않을 거다.
돈이나 좀 주면 몰라도...
꾸준히 운동하면 18% 연봉 인상!!!
이 정도면 어떤가?
Journal of Labor Research(2012)와 ClevelandState Univ(2012)에서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비만인 직장인'과 '평균 체중인 직장인' 사이의 연봉 차이는 9%로 나타났다.
나는 '비만'이 아니니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가? 같은 연구에서 '평균 체중인 직장인'과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 사이의 연봉 차이는 다시 9%로 조사되었다. 그렇다면 '비만인 직장인'과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 사이의 연봉 차이는 단순 산수에 의해 18% (9% + 9%)라고 할 수 있다.
좋다.
나는 조금 덜 움직이고, 입이 즐거운 음식을 더 먹고, 대신 조금 덜 벌어도 좋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슬라이드 한 장을 더 보여드리겠다.
같은 자료들에서 이번에는 가정과 가정의 수입을 비교한 부분이다. 나 혼자 적게 벌고 운동 안 하고 살면 그걸로 그만인데, 가정 전체의 수입의 비교에서 25%의 차이가 난다. 부모가 되고 나니 아이들이 장난감 사달라고 할 때 쉽게 '그래'라고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25% 라니!!
당신 연봉의 25% 정도의 돈이라면 운동을 할 동기 유발이 어느 정도 되는가? (그래도 별로 안 땡긴다면, 연봉의 25%가 얼마 되지 않거나, 연봉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자산이 있거나...)
이런 연구들은 잘 해석해야 한다. 운동을 하니까 (혹은 운동하라고) 회사가 연봉을 올려준 것이 아니다. 운동을 해서 생산성이 올라간 직장인에게 회사가 그만큼 보상을 한다고 봐야 한다.
JimMcKenna, Harvard University(2005)와 Bristol University, Journal of Exercise Physiology(2000)에서 운동하는 직장인이 얻을 수 있는 benefit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시간 관리 능력을 개선시켜 마감시간을 지키면서 일 할 수 있게 해준다.
운동 후 증가된 혈류가 업무 집중력을 올려주고,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하게 해 준다.
화를 내거나 감정조절이 어려운 상황을 적게 만들어서 팀워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운동 프로그램에 잘 참여하는 사람은 장기결근율이 22%나 낮다.
이 외에도 직장인의 운동, 직장인의 다이어트,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동기부여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 혹은 저자와의 만남이 필요한 분은 2017년 3월 25일 13시 30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문화센터 <생존다이어트, 저자 특강>에 참석해 주시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사전등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써 놓고 보니 강의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