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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라이어티삶 Jun 17. 2022

매일 헬스장을 쉽게 갈 수 있는 세팅

저는 헬스장을 매일 갑니다. 30분이라도 가요.

저는 헬창은 아닙니다. 나이 마흔 넘고 나니까 멋진 몸매 이런 거는 이제 젊은이들 몫이지 제 관심사에서는 점점 멀어지더라고요. 물론 배가 안 나오고 탄탄한 몸이면 좋겠지만, 복근, 갑빠 이런 건 더 이상 주요 운동 목표는 아니다... 는 말씀입니다. 


그럼 뭐냐? 제게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입니다. 매일 회사까지 출근할 수 있는 체력, 하루에 5~6시간씩 빡빡하게 짜여 있는 미팅을 다 참석해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 그리고 집까지 돌아올 수 있는 체력, 집안일들을 좀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숙제까지 챙겨줄 수 있는 그런 체력.


이런 체력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면, 그깟 몸의 형태(몸매)는 괜찮습니다. 기능에 충실하면 되는 거죠. 제가 제 삶을 제기능하면서 살아낼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이 더 중요합니다. 몸뚱이는 하드웨어, 체력은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좀 이상한 비유일까요?


저는 어쨌건 지금 가장 중요한 체력을 높이기(라고는 하지만, 유지라도 할 수 있기) 위해서 운동을 합니다. 뭐든 그렇지만,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매일 운동할 수 있는가?

운동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저만해도 조깅을 할 때도 있고, 걷기를 할 때도 있고,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할 때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걸 매일 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 3회, 주 4회면 충분하지 않아?라고 되물었어요. 하지만, 어떤 날은 운동하고 어떤 날은 어떤 기준으로 운동을 '안'할 건가요? 

그럴 바에는 그냥 매일 하는 것, 즉 매일의 루틴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속편 하죠. 그냥 생각 없이, 고민 없이 그냥 운동하면 되니까요. 


그게 5분이라도 좋고, 10분이라도 좋은 거죠.


저는 어떻게든 매일 운동을 합니다. 갑갑한 날은 조깅을 하고, 보통은 헬스장에서 짧은 시간에 한 두 부위만 '조지'고 옵니다. 


이런 제 루틴을 '쉽게' 만드는 비결이 있습니다. 바로 제 '운동 가방'입니다

백팩인데, 이 안에는 손목 스트렙, 허리 벨트, 무릎보호대, 손복 보호대, 휴대폰 충전기, 그리고 운동화 이런 장비들이 들어있습니다. 한 가방에 다 들어가죠.

언더아머 마이레이스 미션 상품으로 받은 백팩입니다. 한동안 출퇴근용으로 맸는데,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장비만 잔뜩 들어있어요.

즉, 이 가방만 손에 쥐면 다른 거 필요 없이 그냥 발만 헬스장으로 가면 되는 거죠(조깅할 때는 운동화만 신고 ㄱㄱ).


어떤 행위를 하기 위한 첫걸음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허들이 높죠. 그래서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는 거겠죠. 전체 과정에서 보면 시작은 5% 10%도 안되는데, 헬스 가방을 손에 쥐는 그 행위 하나로, 헬스장으로 발걸음만 옮기면 되니까요. 나머지 운동을 하거나 달리는 시간이 90% 일 테지만, 처음 발걸음을 떼지 않으면 90%는 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드리는 제 작은 팁은, 

아무 생각 없이 손에 쥐기만 해도 운동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풀 장비가 들어있는 가방을 미리 싸 두시라

입니다.


가방에 들어가는 용품들이야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풀팩 하나 딱 만들어서 문 앞에 두면 아마 지금 보다 두배는 더 자주 운동할 수 있을 거예요. 아, 두배 더 운동하는 거보다 그냥 매일 운동하는 게 더 쉽습니다.  ^^


일이든, 공부든, 싸움이든 다 체력이 있어야 버틸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운동가방 하나 딱 만들어 두고 매일 운동해 보세요!!



https://brunch.co.kr/@suhwankim/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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