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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라이어티삶 Jul 07. 2022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는 것

저는 맥주를 참 좋아합니다. 원래 술을 잘 못 먹는 (안 먹는) 그런 아이였는데, 아내와 연애하면서부터 음주량이 많이 늘었죠 ㅎ.ㅎ


여러 종류의 술들이 있지만, 저는 맥주를 참 많이 마십니다. 밤에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가 보면, 500x6 = 3,000을 마시는 날도 있고, 편의점에서 500x 4개 1만 원 행사 (요새는 11,000원으로 올랐던데 ㅠ)하는 걸 매일매일 마신 날도 많았습니다 (이건 코로나 핑계를 대야겠군요...).


맥주는 흔히들 '마시는 빵'이라고 할 정도로, 탄수화물 덩어리(?)인데, 알코올도 따지고 보면 탄수화물이고, 원료 자체도 곡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그래서 맥주는 칼로리도 만만치 않은 수준입니다. 아래 중앙일보의 기사(링크)에 따르면, 제가 앉은자리에서 마시는 2,000 cc는 240kcal x 4 = 960kcal 군요.

온라인 중앙일보, 2015년 8월 11일 기사 캡처


사실 사람의 몸은 간단해서, 먹으면 찌고, 안 먹으면 빠집니다. 

식사를 건너뛰면, 몸이 칼로리를 더 저장하는 모드로 바뀌고... 다 맞는 말인데, 우리가 '기아'상태에 빠질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보통은 배고픔을 느끼면, 혹은 목마르다고 느끼면 뭔가를 입에 집어넣으니까요.


여하튼, 맥주 2,000cc를 마시면 대략 1,000kcal를 더 몸에 추가하는 셈이 됩니다. 

그럼 1,000kcal만큼 더 쓰거나, 덜 먹으면 되겠네요?


이런 단순한 생각으로 저는 운동합니다. 

이제 멋진 몸매 이런 거... 있으면 당연히 좋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과 술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 운동합니다.



요 며칠은 미친 듯 후텁지근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몸에 땀이 확 올랐죠. 이럴 때는 둘 중 하나입니다. 안 움직이고 땀을 안 흘리거나, 아예 격하게 운동해서 시원하게 땀을 빼든 지. 


저는 어지간하면 운동하는 쪽을 택합니다. 그리고 맥주를 상으로 줍니다.

1시간 빡세게 걸어주고 약 500kcal를 벌었습니다. 두 캔 정도는 마셔도 되겠네요 ㅎㅎㅎ


이게 날이 더우니까, 땀이 뚝뚝 난리가 났습니다. 꼭 뒷정리 깔끔하게 하는 것 잊지 마세요. 저는 1시간 동안 맥주 2캔 정도를 벌었습니다. 


너무너무 체온도 올라가고 더워서, 샤워하면서 맥주를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새로 나온(?, 처음 본) 하이네켄 실버를 찬물 샤워하며 들이켰더니, 행복감이 밀려오네요.

노력과 보상이 확실하니, 다음에도 또!!!!라는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네요 ^^


아무쪼록, 덥다고 에어컨 아래에서 맥주만 들이키지 않고, 운동한 만큼만 맥주를 즐겨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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