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맥주를 참 좋아합니다. 원래 술을 잘 못 먹는 (안 먹는) 그런 아이였는데, 아내와 연애하면서부터 음주량이 많이 늘었죠 ㅎ.ㅎ
여러 종류의 술들이 있지만, 저는 맥주를 참 많이 마십니다. 밤에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가 보면, 500x6 = 3,000을 마시는 날도 있고, 편의점에서 500x 4개 1만 원 행사 (요새는 11,000원으로 올랐던데 ㅠ)하는 걸 매일매일 마신 날도 많았습니다 (이건 코로나 핑계를 대야겠군요...).
맥주는 흔히들 '마시는 빵'이라고 할 정도로, 탄수화물 덩어리(?)인데, 알코올도 따지고 보면 탄수화물이고, 원료 자체도 곡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그래서 맥주는 칼로리도 만만치 않은 수준입니다. 아래 중앙일보의 기사(링크)에 따르면, 제가 앉은자리에서 마시는 2,000 cc는 240kcal x 4 = 960kcal 군요.
사실 사람의 몸은 간단해서, 먹으면 찌고, 안 먹으면 빠집니다.
식사를 건너뛰면, 몸이 칼로리를 더 저장하는 모드로 바뀌고... 다 맞는 말인데, 우리가 '기아'상태에 빠질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보통은 배고픔을 느끼면, 혹은 목마르다고 느끼면 뭔가를 입에 집어넣으니까요.
여하튼, 맥주 2,000cc를 마시면 대략 1,000kcal를 더 몸에 추가하는 셈이 됩니다.
그럼 1,000kcal만큼 더 쓰거나, 덜 먹으면 되겠네요?
이런 단순한 생각으로 저는 운동합니다.
이제 멋진 몸매 이런 거... 있으면 당연히 좋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과 술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 운동합니다.
요 며칠은 미친 듯 후텁지근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몸에 땀이 확 올랐죠. 이럴 때는 둘 중 하나입니다. 안 움직이고 땀을 안 흘리거나, 아예 격하게 운동해서 시원하게 땀을 빼든 지.
저는 어지간하면 운동하는 쪽을 택합니다. 그리고 맥주를 상으로 줍니다.
이게 날이 더우니까, 땀이 뚝뚝 난리가 났습니다. 꼭 뒷정리 깔끔하게 하는 것 잊지 마세요. 저는 1시간 동안 맥주 2캔 정도를 벌었습니다.
너무너무 체온도 올라가고 더워서, 샤워하면서 맥주를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노력과 보상이 확실하니, 다음에도 또!!!!라는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네요 ^^
아무쪼록, 덥다고 에어컨 아래에서 맥주만 들이키지 않고, 운동한 만큼만 맥주를 즐겨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