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마인드로 회사를 '무료 창업 캠프'로 만드는 법

주인 의식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사업가 정신'이 필요한 이유

by 버라이어티삶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이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일해 보세요.

흔히 말하는 '주인 의식'입니다. 윗분들은 권한을 위임할 테니(Empowerment), 사장처럼 주도적으로 일해보라고 격려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무자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사장처럼 일한다고 해서 사장만큼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니고, 회사의 이익이 늘어난다고 해서 내 통장의 잔고가 드라마틱하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책임만 무거워지고 야근만 늘어나는 상황을 마주하면, "왜 내게 희생을 강요하지?"라는 반발심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저 역시 팀원들에게 열정을 요구할 때가 있었고, 반대로 고용된 입장에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주인 의식'이라는 단어를 조금 다르게 해석해보는 방법을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전략으로서 말입니다.


우리가 회사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정년이 60세라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50세 전후를 은퇴 시점으로 체감하곤 합니다. 100세 시대에 남은 50년을 살아가려면,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언젠가 한 번은 '내 사업'을 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것이 거창한 창업이든, 작은 치킨집이든, 지식 콘텐츠를 파는 일이든, 결국 우리는 모두 잠재적인 사장님들입니다.


와...큰일이다. 퇴직과 연금수령의 갭

이 지점에서 저는 '주인 의식' 대신 '사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라는 단어를 꺼내들고 싶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를 평생의 직장이 아니라, 훗날 내 사업을 꾸리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실전 훈련소'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시각을 이렇게 바꾸면 지루하고 괴로웠던 업무들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지시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은 훗날 내 사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쓰는 연습이 됩니다. 엑셀을 돌리며 수익률을 계산하는 일은 내 가게의 손익분기점을 분석하는 훈련이 되고, 까다로운 유관 부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미팅은 내 사업의 잠재 고객을 상대하는 리허설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요구하는 '주인 의식'에 매몰되어 억울해하기보다는, 이 시간을 철저히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의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내공을 쌓고, 실수해도 월급이라는 안전망이 있을 때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겁니다. 이것은 회사에 묻어가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내가 서로의 성장을 돕는 가장 건강한 파트너십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작성하고 있는 그 기획안이, 언젠가 여러분의 독립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도 치열한 하루를 보낸 여러분의 퇴근길이 조금 더 가벼워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되고 싶은 대로 되실겁니다.


더 솔직한 이야기는 유튜브 [NextDoor]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aXo2Eb5NZkk?si=y1C1votDE25sMx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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