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나만의 백로그로 정리하기
여기서 잠깐! 내가 할 수 있을만한 나만의 일감을 정해보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출근시간 아침 10시만 되면 1층 엘리베이터 줄이 스타벅스 반값 할인할 때 보다 많다.
1층에서 사무실이 있는 10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면 5분, 프렌즈 마블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려도 5분.
항상 이 두 가지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우린 스프린트 일감에 등록했으니 무조건 선택은 하나다. 바로 계단.
단, 구두 신었거나 미세먼지가 심해 1급 방진마스크 쓸 때는 소중한 호흡기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자.
점심 먹고 20분 산책하기
판교 테크노벨리에는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는 운중천과 봇들공원, 화랑공원이 있다.
돈 주고도 못 사는 이 좋은 인프라를 점심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동료들과 간단히 점심 먹고, 가볍게 한 바퀴 돌기. 만약 근처에 공원이 없다면 구경할 수 있는 그 어디든 좋다. 20분 동안 가슴 피고 햇빛을 쬐며 걸으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오후에 업무 집중이 더 잘된다.
커피 대신 차 마시기
우리는 점심 먹고 자연스럽게 커피를 마신다.
커피는 카페인이 많아 체내 수분을 빼내는 역효과를 내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속 수분을 배출한다.
하루에 한 잔 정도는 괜찮지만 하루 동안 몇 잔을 마시는지 기록해보면 놀랄 것이다.
아침 출근해서 라지 사이즈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점심에 1잔, 오후에 1잔, 퇴근 전 1잔, 기본 4잔은 마시는 거 같다.
만약 회의가 많거나 협업 미팅이 있으면 4잔 보다 더 마시게 된다.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커피를 줄이고 우엉차나 국화차, 홍화씨 차를 마셔보자.
다리 꼬지 않기
우리는 다리 꼬아 앉는 게 일상적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냥 있는 것보다 좀 더 편하고 습관적으로 다리를 꼰다. 누구나 원초적 본능의 샤론스톤이 되고 싶은 걸까.
다리를 꼬는 자세는 골반을 틀어지게 만든다. 골반이 틀어지면 허리에 무리가 되어 요통이 생기고 척추가 휘거나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다리를 꼬면 척추가 S자로 휘어지는 척추측만 성이 생긴다.
들어갈 때 들어가고 나올 때 나오는 S라인 몸매가 되는 게 아니라 척추 S라인이 생긴단 말이다.
Intro에서 보디빌딩에 대해 언급했는데 몸이 휘어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피사의 사탑처럼 몸이 흐트러진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한다면 충분히 고칠 수 있다.
다리 꼬기 전에 이 글을 기억하고 의식적으로 습관을 바꿔보자.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해커톤 행사로 알게 된 교수님이 페이스북에서 따뜻한 물을 마시기 전과 마시고 난 후의 사진을 올렸다.
11킬로 몸무게 감량은 물론 피부도 너무 밝아지고 15년은 젊어 보였다.
더 웃긴 건 페이스북 얼굴 인식 기능 딥 페이스가 두 사진을 다른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교수님께 당장 페메(페이스북 메신저)로 비법을 물어보았다.
1. 하루에 2리터 따뜻한 물 마시기 (둥굴레차, 옥수수수염차, 케모마일, 로즈메리, 생강차, 우엉차)
2. 1리터 보온병 2개를 책상에 놓고 하루에 나누어 마시기
3. 하루 숙제다 생각하고 다 못 마셨으면 잠들기 전에 꼭 먹고 자기
4. 반신욕과 사우나 하기
5. 2~5주 동안 소변에서 기름이 뜬다.
6. 6주부턴 깨끗한 소변이 나온다.
잘 안 마시던 물을 마시니 20분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가는 부작용이 생겼다. 하지만 1~2주 지나면 물이 맛있다. 그 후로 피부가 엄청 좋아졌고 커피보다 물을 자주 마시게 되었다.
지금도 매일 아침 출근하면 1리터 보온병에 따뜻한 물과 우엉차를 담아 조금씩 나누어 마시고 있다.
요즘같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은 날씨엔 더욱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단, 한 번에 꿀꺽꿀꺽 마시기보다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게 더 효과적이다.
하루에 3번 하늘 보기
하루 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살아가는 이 세상에 하늘 볼 일이 거의 없다.
파란 하늘 본 것도 너무 오래됐다.
의식적으로 거북목 탈피를 위해 하루에 3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하루에 한 번 로푸드(rawfood, 생식) 먹기
로푸드란
불이나 열에 데우지 않는(화식) 날로 먹는 및 가공되지 않는 음식을 말한다.
회사 근처에서 자취할 때 요리가 재미있었다.
신선한 야채와 닭가슴살로 매일 요리하여 한 끼 먹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게 하나의 낙이었다. 그러다 자취 시작한 지 6개월, 1년이 되니 저녁은 항상 배달 음식이나 식당 음식을 먹고, 주말은 삼시세끼 피자, 스파게티, 피자로만 살았다.
점점 속은 더부룩해지고 피부는 안 좋아지고 배부르게 먹어도 허 한 느낌은 가시지 않았다.
어차피 먹을 거 하루에 한 번은 좋은 음식으로 내 몸을 정화하자.
난 매일 아침 우유 토스트 빵에 버터를 바르고 딸기잼을 듬뿍 넣어 커피와 함께 마시고, 점심은 동료들과 먹어야 하고, 저녁은 든든히 먹어야 잠이 잘 온다.
오랜 고민 끝에 아침을 로푸드로 대신하기로 했다. 가볍고 건강에 좋은 나또를 선택했다.
방울토마토도 좋고 클렌즈 주스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