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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RYSTAL KIM Mar 12. 2020

가닿지 못할 말들



오늘은, 당신께서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마음이 지치지는 않았을까,
밥은 잘 챙겨 먹었을까,
그런 무감한 걱정을 혼자서 해봅니다.

당신께서 그런 오늘의 하루를 어떻게 그려 나갈지를 마냥 연상해 보고자면 마음 끝까지 차분해지는 느낌이에요.

이건 가닿지 못한 언어와 문장들로 저 혼자 상연하고
굳게 버려지게 되겠지만
그런 것들이야 늘상 해왔던 일이니,
이제는 별스럽지 않다는 생각을 해요.

물을 수 없는 질문만 한 가득인 나의 찰나 속에서
당신을 떠올려봅니다.

그저 연녹색 풀들이 짙어지는 오늘의 하루도,
선량한 하루로 물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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