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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RYSTAL KIM Apr 26. 2020

시간이라는 명약

그게 사랑의 감정이었는지, 동경의 감정 이었는지는 사실 이제와서는 잘 모르겠다. 그 사람이 가진 환경과 분위기가 부러웠던 걸까, 아니면 그냥 좋아함의 감정이었던 걸까. 실은 그랬던 모든 순간들을 도담히 들여다 보면 정말 별 것도 아닌 '감정'이었구나, 한 때의 착각 이었구나 라는걸 쉽게 알 수 있었다. 당시엔 혼란했지만 한 발자국만 지나고 보면 '그랬구나'하고 이해가 되더라. 그리고 혼자의 집착도,  그로 인한 서운함도 전부 다 이해가 되더라.  그냥 전부, 그래서 그랬던 거더라. 시간은 역시나 명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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