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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Apr 01. 2022

도서 [그냥 하지 말라] 리뷰

이 책의 부제는 '당신의 모든 것이 메세지다' 입니다

빅데이터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는 일을 20년 가까이 하고 있는 송길영 님은 미디어에서의 노출이 꽤나 많으신 분이다. 올백으로 긴머리를 높게 묶은 말총머리 스타일과 특유의 목소리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는 이 책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나아가야 한다는 외침, 현행화와 재사회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지금은 일상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모든 일들이 어려워지고 있다. 숙련도와 해박함이 없으면 내 직무를 하기 어렵다. 전문화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대면과 무인화가 가속화되면서 가상화되어간다. 기계와 협업하면서 나의 직업적 안정성이 흔들릴 수도 있는 자동화의 시대이다.



그렇다면 인간에게는 어떤 일이 남는가. 결국은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을 것이다. 꾸준히 운동하고 독서하고 공부하며 교류해야 한다. 자신의 생산성과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의 혁신을 해나가야 한다.



생존에 내몰린 개인들은 자신의 일을 분산시키고 있다. 여러가지 일을 조금씩 수행하는 접근법이다. 파트타이머, 블로거, 유튜버, 스마트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정체성을 추구하는 것은 더이상 하나에 올인할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생존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변화에 대비한 준비를 해놨으면 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된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다면 먼저 가 있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기존처럼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보가 많아지고 있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정의하고, 스스로 체크해야 한다.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나의 본진을 설정하고, 먼저 시작하고 꾸준히 해나감으로써 '근본'이 될 수 있다. 또한 몰입의 정도와 기세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단축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기억해 내야 한다. 실행을 계속하면 어느 순간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업무 경험이 있어도 또 배운다. 커리어 관리를 하는 것이다. 욕심을 내면 낼수록 배울 건 많아진다. 많이 배우면 업무 능력이 향상되고, 그렇게 되면 성과가 난다. 성과가 나면 욕심이 나서 더 공부하고 실행하게 된다. '선순환' 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상호작용 속에서 성장하려는 노력들이 개인을 지키고 사회를 나아가게 한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우리 종이 생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형질이라고 한다. 전체의 공존을 위한 현명한 합의 또한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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