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를 읽고 있다
트럼프에게는 미워할 수 없는 뭔가가 있어. 사업이든 뭐든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게 중요하지. 하지만 그것만으론 안 돼. 사람을 웃게 만드는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어야지. 그런 매력이 있는 사람은 꿈을 보여 주거든. 사람들에게 꿈을 갖게 해. 그런 사람은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어. (27~8페이지, 네 번이나 파산했지만 재기한 트럼프에 대해 작가님의 아버님이 말씀하시는 부분)
미담은 거창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버지로부터 술 못 하는 유전자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또렷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 어떤 비열한 이야기든 실망스러운 이야기든 웃어넘기고, 아무리 형편없고 힘겨운 상황도 애증으로 헤쳐 왔기에 지금의 현실을 얻은 게 아니겠는가. (72페이지,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