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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Jan 21. 2023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완독 리뷰

핑게를 대고 싶은 자신을 말려주는 책 / 노력을 통해 에너지를 기술로


사이토 다카시.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스타일의 글과 강의로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는 일본 최고의 교육전문가인 그는 도쿄대에서 교육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거쳤고 교육학, 신체론, 커뮤니케이션론을 전공했다. 그런 그가 꿈을 이루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니 두려워하지 말라, 고 말한다.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이 두려워서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과도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을 위안하지만, 그런 타인의 시선이나 개인의 편안함만 쫓다보면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진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혼자 있는 시간에 느끼는 고독감을 엄청난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혹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조금은 혹독하고 지적인 생활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점 차이를 느끼게 된다. 대화도 잘 통하지 않고 겉도는 것이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해 보면 그렇게 다르기에 차별점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마다의 생활 방식이나 가치관의 차이다. 무엇이 중요하고 그렇지 않은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참을 수 있고 참을 수 없는지.



자신을 갈고 닦다가 조금 지치면 그런(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집단에 들어가 보면 된다. 그 집단 안에서는 자신의 생각이 너무나 평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와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고, 그런 마인드(성장하고 싶은)를 갖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나를 안심시키고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제목은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지만, 그 혼자 있는 시간을 버티게 해 줄 사람들이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그냥 있는 것은 아니니까.






공부하고 집중하고 몰입할 때에는 결국은 혼자다.

금방 실력이 늘지 않더라도 절대 초조해하지 말자. 오래 하다보면 빈곳은 메워지는 법이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만큼 필사적으로 매달려 보자. 암흑기에는 정신적인 균형을 잃거나 위태로워 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고독을 극복하면 사람은 더 단단해진다.



자신과 마주하는 일대일 대화를 해보자.

일반적인 집단(학교나 회사 등) 안에서 잘 섞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신에 대한 기대치와 에너지가 높고 생각이 많은 편이다. 그런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때로는 타인이 자신을 불편해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에너지가 높은 사람들끼리는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며 대화도 잘 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냥 '다른' 것 뿐이다. 그냥 자신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물론 잘 지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조금은 다르고 정신적 에너지가 높은) 자신을 제대로 살펴보고 따라주자.



유별나다, 예민하다, 라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다. 눈에 보이는 말도 안되는 점들을 입밖으로 말하면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있어야 하는 법이다. 정말 맞지 않으면 그 집단에서 나와 내가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홀로 연습과 노력에 몰두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실패만 하지는 않는다. 작은 성공을 경험하다 보면 계속 노력할 수 있고, 계속 노력하다보면 성과는 나게 되어 있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아가다 보면 정체성이 바뀌게 된다. 정체성이 바뀌면 세상을, 삶을 바라보는 관점도 변화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업을 인식하는 방법이나 수준도 달라지고 결국은 삶이 달라진다. 높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노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넘치는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자신을 상처내거나 세상에 적개심을 갖게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경계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자기 객관화다. 세상이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과 나의 위치를 알아야 한다. 타인이나 세상을 탓하지 말고 무조건 성과를 내보자. 사이토 다카시 님처럼 성과를 내자, 라는 5글자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보자.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어서 자꾸 편한 쪽으로 가려한다. 그래서 이런 자극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실을 직시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해야 성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고독을 참으면서 키운 힘은 반드시 인생을 빛나게 해 줄 것이다.



1. 자신을 돌아보기(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2. 교양을 쌓기(책 탐독 등)

3. 일기를 쓰기(반복적으로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면 꿈과 목표가 명확해진다)            



늘 본질을 바라보고 자신을 갈고 닦자.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그 숙명을 생각하면서 혼자인 시간과 타인과의 교류의 균형을 잘 맞추자. 고독을 잘 견뎌낸, 유연하고 지혜로운 어른이 되자.




다들 도회지로 떠나거나

온종일 빈둥거리며 놀 때에

너는 홀로 저 돌밭의 풀을 베어라

그 외로움으로 너는 소리를 만들어라


--- 미야자와 겐지, '고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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