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직전차는K5 (혹시나 예전의 저같은 차알못 독자분들께 부연 설명을 하자면 승용차 기준 아반떼 윗등급이 K5와 소나타이고 그 다음 레벨이 그랜저와 K8입니다)였다.K5 풀옵에서우리는 과감하게 그랜저 깡통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사실 그랜저 프리미엄 초이스를 주문했는데영업 사원의 실수로 (사실실수가 아닐 수도 있다. 초이스는 몇 달을 기다려야 했고 그는 그냥 있는 차를 우리에게 안긴 것이다. 우리의 무관심과 부주의함으로 우리는 깡통과 조우하게 된다) 그냥 프리미엄이출고되었다.
사실우리 차는완전한 깡통은 아니다. 화이트 펄 10만원을 시작으로 총 250만원의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이야기했던옵션사양은 제대로 들어갔기때문이다.다만초이스등급에있었던몇 가지옵션이 없어짐으로써 좀 불편해졌을 뿐이다. 우리는 그중에한두 개 정도는 돈을 쳐(?)들여서 천천히 달기로 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완전한 풀옵션 K5와거의(?)깡통그랜저는 어떻게 다를까.
일단, 승차감이 너무 다르다. 그랜저는역시그랜저썩어도 준치, 호박에 줄긋는다고수박이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한마디로너무 좋다는이야기다.승차감뿐만 아니라다른디테일들도훌륭했다.결정적으로K5는연비 때문에기아에서조절을해놓아서 (소나타도 마찬가지겠지만) 차가 잘 나가지 않는다. 그랜저는기름은팍팍줄지만차는 진짜 잘 나간다.(라고 신랑은말했다) 이건 어쩌면 가슴 아픈 지점이 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도 차를많이바꿔보면서엄청난 시행착오를 거듭해 왔다.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우리는 다음번에는 옵션, 등급을 잘 확인해서 또그랜저를뽑기로 했다.
삶에서도 내가 중요시 여기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포기하지 않고 착착 해나갈 것이다.좍좍 기쁘고 즐겁게 행복하게, 결정적으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나 자신을지키면서살아가고 싶다.
소나타는 외관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사지 않았습니다. 전면적 교체가 있다면.. 하지만 어차피 엔진이 K5와 똑같으니 역시 그랜저를 추천드립니다. 그냥..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 취향일 뿐이지만요.
저는 차알못이지만 10년이상 신랑에게 교육 받아(?) 조금 읊어 보았습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나 다르게 생각하시는 의견이 있어도 야단치거나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언제나 즐거운 카 라이프 즐기시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고 싶어하는 인류, 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