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견 근무를 원하고 원하던 동료가 있었다.
오늘 메일함에 즐거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드디어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알 것만 같다.
어린 아들과 아내도
손잡고 같이 갔으면 좋겠다.
남편의 외출(?)하는 꿈을 알고 있는
그의 아내 모습이 떠올랐다.
그 마음은 어떨까?
웃는 편지 속에 근심이 얼룩져 있다.
보낼 수도 안 보낼 수도 없는
보내는 자와
머무는 것도 떠나는 것도 어려운
떠나는 자 사이에
어쩔 수 없는 '균열'이 보인다.
소금장수가 웃을 때 울던 우산장수는
소금장수가 울 때 우산 하나 씌워 주었을까?
서로 상대를 헤아려 줄 수만 있다면
균열의 틈에도 사랑은 핀다.
상황 하나
마음 두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