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의 책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일곱 번째 나눔을 하였다. 책에 써져 있는 내용 중에 이것은 기록해 두고자 한다.
DSM(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 진단명은 똑같지만 행동도 다르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르다. 그 차이는 바로, 어렸을 때 그들에게 일어난 일들에서 온 것이다. 양육자들과 생애 초의 좋은 출발이 낳은 완충 효과가 그 모든 차이를 만든다.
아이의 피질에 도달하려 한다면 반드시 그 격차를 줄이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 누나가 납치당하는 것을 목격한 아이가 가장 안전하게 느낄 자기 집에서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의자에서 일어나 조지프 옆 바닥에 앉아 아이와의 신체적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게 보이게 만들고 눈높이를 맞췄다.
1) 안녕, 조지프. 난 페리 박사야. 엄마와 너를 만나러 왔단다.
2) 난 가족에게 생긴 힘든 일을 겪었던 아이들을 돕는 의사란다. 엄마가 나한테 네 누나 이야기를 해 주셨어. 정말 마음이 아프구나.
3) 오늘은 너랑 같이 놀이를 할 거야. 그리고 나중에, 네가 준비가 되었을 때 누나에 관해 몇 가지 물어볼게.
4) 난 커피 사러 갈 건데 넌 먹고 싶은 거 없니?
5) (10분 뒤 돌아와서) 미안, 조지프. 네 트럭 갖고 놀아도 되는지 먼저 물어봤어야 했는데
6) 나 나중에 다시 올 거야. 네가 나 대신 이거 색칠 좀 해 줄래?
우리가 나눈 상호작용은 10여 번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졌는데, 뇌 시스템들은 그 에피소드들이 사실 모두 같은 날 4시간 동안의 방문에서 일어난 일이다.
아이와 그렇게 연결되었고, 나는 안전하고 친숙한 사람으로 지각되었다. 마침내 조지프의 피질 신경망들과 서사 기억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한 아이의 기억 대화에 다가가기 위해, 사전해야 할 일은, 대면 작업으로, 반복하여 등장함으로써, 안전과 친숙함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에 빗대어 기억해 두고자 한다. 감정코칭에서 '왜 감정이 먼저 다루어져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재확인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