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동네로 용달차가 들어온다.
단칸방과 다락방에서
두 칸짜리 방이 있는 곳으로
바람이 산들산들
피부결로 스며드는 아침
언니와 나는
가슴에 태양을 품듯
동그란 얼굴이 더 동그라졌다
으쌰으쌰 저마다 손을 보태고
장롱을 옮기시는 아저씨들마저
고단함 속에 정겨움이 묻어있는 얼굴이다.
짜장면 한 젓가락에 서로 웃는 얼굴들
그리운 저너머 풍경과 잔잔하게 일어나는 기억들로
마음에 달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