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십시일강 김형숙 Sep 27. 2023

낭독으로 만난 소중한 인연

마음을 위로하는 낭독

당신은 누군가의 별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과의 만남에 행복했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당신과의 만남이 저의 삶을 조금 바꿔 놓았습니다. 향기로운 목소리로 다가와 메마른 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어요. 당신과의 만남이 소중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낭독을 함께 하면서 즐겁고 기뻤던 일을 떠올려 봅니다. 수원 행궁에서의 만남이 생각납니다. 궁안에서 낭송했던 당신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청아한 목소리,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 음성, 그 목소리, 그 마음,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당신과의 만남이 제게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낭독을 하면서 귀한 인연을 만났다는 생각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당신의 눈망울은 사랑을 담았어요. 가족을 사랑하고, 자녀들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를 좋아했던 당신은 세상에서 천사였습니다.

기억하십니까? 2022년 12월 24일 오후 4시 서울에 시민청에서 낭독을 했었지요. 그날도 추웠습니다. 그 먼 길을 빈손으로 오지 않고 코르사주를 예쁘게 만들어 오셨죠. 지나가던 시민들과 함께 낭독을 했었죠. 청계천 광장을 지나 인사동으로 이동하면서도 낭독을 했죠. 날씨가 추웠습니다. 날씨가 추웠기에 따뜻한 당신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당신이 속해 있는 팀이 공연을 한다고 해서 공연장까지 함께 갔었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낭독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던 당신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낭독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조언해 준 당신은 진정한 시 낭송가이면서 낭독가였습니다. 사랑스러운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습니다. 며칠 전부터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만나고 싶다는 생각, 낭독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난히도 며칠 전부터 당신의 생각이 나서 만나야겠다는 마음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낭독가로서의 꿈을 이루도록 보조해 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당신은 나의 진정한 벗이었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그녀는 갔지만 나는 그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작가의 이전글 행복을 부르는 마법의 도구 미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