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 제사
시어머님 제삿날
촛불 두 자루
조용히 밤을 새우고
밥 한 그릇에
그리움 수북이 담아
상 위에 올립니다
살아생전
말보다 정이 많으셨던 분
이제는 향내로 오셔
우리 곁에 않아 계시네요
절 한 번에 담긴 세월
눈 한번 감았다 뜨니
며느리의 시간도
어느새 당신 나이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리움으로
따뜻한 밥 한 그릇 올리고
목이 메어
당신을 불러 봅니다
어머님 좋아하시던 환타도 있습니다
편안히 잘 다녀가세요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