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생일날, 전복 선물을 받았다
남편 생신 날 전복 선물을 받았다.
누구에게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마음을 받는 일이다.
선물을 보내 주신 분은 브런치 이웃 작가님이다
그분 글 속에서 가까이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군산 말랭이 마을 봄날의 산책'에서 우연히 만났다.
글은 마음을 교감하는 일이라서 그랬을까?
처음 만난 분이 오래전 알아왔던 사람처럼 친근했다.
외향적이고 선들선들한 성격을 가지신 분
인연은 어느 날 바람결에 선물처럼 가까이 온다.
사람과 인연은 마음 안에 새싹 하나 심어놓고
화초를 기르듯 가끔이면 물도 주고 영양제도 주어야
잘 자란다. 그분은 나에게 귀인이라 말한다.
선물은 남에게 인사를 하거나 정을 나타내는 뜻이라 한다.
이제는 정이든 물건이든 받지 말자 다짐을 하건만
살다가 보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
내 나이는 빚지고 살기 싫다.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선물로 전복을 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일을 어쩌랴!
나이 들면 누구에게 신세를 지면 안되는데, 생각 없이 폐를 끼쳤다.
전복은 이틀 후에 도착했다. 전복을 보내 준 분의 마음이 보인다.
선물이 도착한 날 저녁 전복죽을 끓여 남편에게 선물처럼 건넨다.
선물을 받고 선물은 사랑이 되고 선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