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 여행 가는 날, 영광 백수해안 도로를 달리다가 버스는 멈추고 우리를 내려놓는다. 길 따라 내려가니 길 초입 '숲쟁이 꽃동산'이란 돌 비석이 서 있어 우리를 반긴다. 나무그늘을 따라 우리는 발길을 옮긴다.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만나고 말을 걸어보고 생각을 남기는 행위다.
글을 쓰면서 습관 적으로 풍경사진을 찍는다. 글쓰기라는 목표가 있어 사진 찍는 것도 기쁨이다.
하루를 마감하고 그날의 시간을 돌려 보며 내 생각을 정리하는 글 쓰기는 누가 시킨 일도 아니련만 나 스스로 내 삶을 기록하듯 글을 쓰고 있다. 때론 내가 왜 이토록 쫓기듯 글을 쓸까? 반문을 해 본다. 작가는 날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 말한다. 나는 아직 작가란 말이 낯설지만 작가인척 해본다. 하루 시간 중 그냥 보내지는 시간이 없도록 반성을 하는 시간일 것이다.
길 따라 내려가니 바다가 보이는 곳에 낯선 풍경이다. 처음 보는 다른 풍경에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건축물과 색다른 조형물들이 특이하다. 이곳은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 행정구역으로는 영광 법성포다. 마라난타존자라는 스님이 중국동진에서 해로를 통해 백제에 입국할 때 최초에 당도하여 불교를 전파했다는 곳이다. 스님은 인도 사람이라 한다.
숲정이 공원 사면 대 불상
간다라 유물관 사면 대 불상
유물과 안에 전시되어 있는 불상과 그 시대
간다라 유물관은 대승 불교문화의 본 고장인 간다라의 불전도 및 불상등 진품유물을 전시하여 간다라 불교문화 예술의 특징적 요소를 직접 관람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건축 양식도 간다라 건축 요소를 담아내도록 하였다. 유물관에 들어가니 각기 다른 유물들을 전시해 놓았다. 옛날 사람들은 어찌 손끝이 그리 야문지 유물들을 바라보며 놀라며 감탄을 한다. < 팸플릿 중에서>
마라난타 스님이 처음 도착을 했다. 그 후 성인이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을 명확히 하여 법성포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법성포는 불연이 깊은 고장이며 한국의 불교문화적 역사성이 깊은 곳이다. 그 역사성을 구체화하여 후세에 기리 남겨질 수 있도록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라는 기념비적 명소를 조정하였다.
영광 법성포는 조기생선이 많이 나오는 바닷가로만 알았던 나는 여행으로 새로운 사실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까이에는 원불교 영산 성지, 기독교 순교지, 내산서원, 추석 무렵에 꽃무릇이 천지인 불갑사도 영광에 있다. 법성포, 영광은 둘째 딸 시댁이 있는 곳이다. 가을이 오면 남편과 함께 가 보고 싶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