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인생독법을 읽고

by 영어 참견러


불광출판사라... 기독교인으로서 평생 접할 수 없는 출판사였지만, 이런 기회에 한번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조화를 이루면 모든 것이 통한다. 원활하게 돌아간다. 밝아진다‘는 글귀가 마음에 들었다.




천시, 지리, 인사의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음행오행설과 항렬로 이름 짓기 등 한국인에게 다소 익숙한 내용과 개인적인 소개로 인해 친근감이 느껴졌다. 그런데, 점점 도사가 되고자 했다던 저자의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듯, 천지에 대한 여러 해석과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느낀 경험에 대한 해석이 다소 어지럽게 느껴졌다. 글쎄... 도가 진리라고 한다면 아직도 찾지 못하신 듯, 여러 지역에 대한 해석과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만났다던 무당과 점성술사와 도사 그리고 성인 등등을 언급한다. 게다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글귀가 눈에 띄었는데, 성자로서 예술가로서 묘사한 부분과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라, 라는 예수님의 기도를 외곡해서 해석하는 부분이 무척 아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젊은 날부터 지금까지 30년 간 여행과 수행과 다독으로 그리고 글로써 열심히 살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쓰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심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마지막 노란색 부록에서 ‘스스로 자기 운명에 개입하라.’ ‘운명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을 소개하는데, 결국은 팔자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나도 저자처럼 50대 초반인데다 미래를 향한 진로를 고민하는 중이라 그런지 자신의 팔자를 알면 지분, 지지, 지족(자기 분수를 알고, 그칠 줄을 알고, 만족할 줄을 아는 것)이 되고 이것이 지명(知命)대로 사는 것이라는 말을 곱씹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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