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업인? 마케터 ? 기획자?

글자와 컨셉 하나에 변동하는 나의 매출

by 초초잉주의

“언어는 사고를 프레이밍 한다. 무언가를 어떤 언어로 지칭하게 되면 그 존재는 언어가 지닌 일반적인 의미에 갇히게 된다”

- 날마다, 브랜드 중에서-



심리학과를 나온 나에게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말이었다.


문구하나에, 소비자의 마음을 바꿀 수 있고

문구하나에, 소비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는 어디에서 어떤 물건을 팔던지 단어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컨셉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획부서에서 일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제품을 접근하는 방법의 차이가

내가 어디에 속해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나는 기획자이지만 나의 상사는 영업인이기 때문에,

때로는 접근 방법에 있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나는 제품의 컨셉을 잡아 그 제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의 큰 그림의 하나로써 매출을 극대화 하는 전략을 펼친다면,


영업을 하는 영업 담당자는 어떻게 해서든 제품을 많이 팔 생각, 이윤을 많이 남길 생각을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제품의 효율성만 보면 된다.


나는 그림을 그리지만, 영업은 현실을 직시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내가 경험한 각 부서의 차이점은 그렇다.


미래에 꾸준히 투자하고 그것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일은 기획자가,

현실에서 꾸준히 매출을 발생시키고 미래에 다가올 매출까지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영업이 해야할 일인 것 같다.


어느 것이 더 좋은지는 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가장 이상적인 것은 가장 중간 어디쯤이 아닐까.


나의 소소한 역할 중 하나로는,

온라인에 만드는 페이지를 매번 컨셉을 달리하여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글자 하나에,

하나의 컨셉에 따라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를 느낀다.


실제로 여러차례 진행한 행사에서

1. 기본적인 페이지를 진행하였을 때,

2. 특정 하나의 제품에 초점을 맞췄을 때,

3. 판매하는 시즌에 컨셉을 맞췄을 때,


각각 다 다른 반응과 매출과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베스트 1위를 달리던 제품을 1번과 같이 항상 같은 페이지로

행사를 진행했을 때는 늘 그랬듯이 1위 제품이 많이 팔린다.


하지만, 베스트 제품이 아닌 2번과 같이 내가 주력으로 밀어야 하는 상품을 강조한다면 1번의 매출 + 주력한 상품의 매출이 더해져 2배의 매출을 끌어올린다.


또, 다른 방법으로 해당 시즌에 맞춰 컨셉만 잡아주어도

1위 제품이 아니던 제품이 1위를 찍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쯤되면, 소비자들이 단어 또는 컨셉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는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나긴 글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영업적인 마인드로 현실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에 컨셉이 들어갔을 때의 브랜드파워는 그냥 물건을 팔 때와는 다른 힘을 가지게 된다.


영업인들 사이에서 매번 영업이 제일 좋다라는 말을 들어서인지 가끔 이렇게 속으로 말하고 싶었다.


그래도 기획자가 그리는 브랜드 파워는 이길 수 없다.


어느 부서 하나가 우수하다 할 순 없지만.

나는 기획자로서의 역할이 제일 좋다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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