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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Apr 26. 2017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천식에 대한 오해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서 소아 천식 유병률이 2-3배가량 증가했고, 65세 이상의 노인 유병률도 12.7%에 달할 정도로 천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만큼 천식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오늘 이 글을 통해 올바른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Q1.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A. (△) 사람들이 흔하게 하는 생각 중 하나가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리는 것인데 실제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천식의 경우에는 운동을 통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새벽에 조깅을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길 바란다. 단, 수영과 같은 운동은 천식 증상을 적게 유발한다는 결과가 있다.


Q2. 술은 괜찮지만 흡연은 나쁘다?

A. (X) 담배는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치기로 유명하다. 이에 비해 술은 천식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알코올 또한 증상을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다. 


Q3. 나이가 들면 천식 발병률이 낮아진다?

A. (X) 천식은 소아·청소년 시기에 생기는 병이므로 중장년층에게 잘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천식은 연령과 상관없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8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에 의하면 20-40대에는 천식 발병률이 감소하다 오히려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다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우리나라의 천식 환자 중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유병률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Q4.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A. (△)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의 약 성분은 분명 즉각적인 기도 이완 및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오남용은 면역 체계가 불안정한 천식 환자의 내성을 기를 수 있다. 특히 혈당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체중 증가, 골다공증, 위궤양 등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인 약에 대한 의존은 바람직하지 않다.


Q5. 천식은 중증 질환이 아니다?

A. (X) 천식은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불리고 있다. 환자 스스로 관리와 꾸준한 치료를 받는다면 사망할 위험이 없다. 다만, 기침을 동반한 천신 발작은 가벼운 수준에서 중증 단계까지 총 4단계로 구분이 되는데 심각한 발작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호흡기관과 생명에 치명적이다. 


특히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끈끈한 점액의 양이 늘어나는데 이로 인해 기도가 막힐 수도 있다. 이러한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벽에 부종이 생기거나 기관지 과민으로 기도 내의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 때문에 심각한 발작이 일어나면 질식과 같은 상태가 된다. 기도 폐쇄로 인한 저산소 및 무산소증에 빠져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도 매년 3천-4천 명이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다. 





실제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리려다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무작정 실행해 보기보다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올바른 상식을 얻고 잘 관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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