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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조이 Joy Jan 13. 2019

지금은 비주얼 시대!

보도자료와 함께하면 좋은 것들

아주 옛날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도 선배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니까요. 그러니깐 80년대 이메일이 없었던 그 시절에는 보도자료를 어떻게 돌렸을는지 어느 날 갑자기 불현듯 궁금해졌습니다. 마침 88 사번인 저희 팀장님께서 옆자리에 앉아 그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날이면, 홍보담당자들이 자료를 출력하고 (언론사 숫자만큼), 사진도 뽑고 광화문과 시청 일대의 언론사를 한 곳씩 찾아다니면서 보도자료를 전달하고, 설명하러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지금과 같은 모바일 시대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이후 이메일이 등장하면서 보도자료는 출입기자 이메일 리스트를 확보해, 각 언론사의 출입기자들에게 발송합니다. 사진도 첨부하지요. 보통의 기업 홍보팀은 신문이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특히나 예전에는 언론사 수가 지금에 비해 현저히 적었고, 그만큼 영량력이 컸기 때문에 홍보팀에게는 매우 중요한 매체였습니다. 과거에 조선, 중아, 동아일보 메인에 내용이 실리는 사건이라면 메가톤급의 파급력이라 생각하셔도 무방할 듯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인터넷 매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포털사이트에서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신문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만큼 포털의 영향력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포털 뉴스에 검색이 되느냐의 여부는 매체의 영향력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많은 매체가 있으니 식별이 어려워도 포털에서 검색이 된다면 일반 대중은 그 뉴스에 접근하기 쉬워지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가 떠오르면서 홍보는 조금 더 편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도구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만 설명하던 보도자료가 사진은 인포그래픽, 동영상, 도표 등 다양한 비주얼을 포함하게 된 것이죠. 눈으로 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물론 언론매체에 실릴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동영상은 주로 행사 보도자료에 많이 첨부를 합니다. 공익을 위한 마라톤대회가 열렸다는 자료를 배포한다면, 행사 스케치 영상을 함께 배포해 인터넷 매체나 방송이 받아쓸 수 있도록 합니다. SNS 채널에 올려 바이럴 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과 같은 경우 한번 제작하면, 보도자료뿐 아니라 다양한 옴니채널을 활용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 하기에 좋은 툴입니다.

인포그래픽을 보도자료에 포함한다면 훨씬 신뢰가 갈 것입니다. 텍스트에 내용을 굳이 다 보지 않아도 인포그래픽으로 대충 어떤 내용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기자들은 인포그래픽을 본 수 내용에 더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본문이 기사화되지 않더라도 인포그래픽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그래픽 제작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내보낸 보도자료를 더욱 선호합니다. 설문조사, 통계, 비교연구 등의 보도자료를 낼 때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보도자료에 사진을 추가하면 조회수가 14% 늘어나며, 멀티미디어 자료를 담으면 조회수가 77%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진과 함께 있는 자료는 텍스트만 있는 자료보다 3.5배 이상 더 공유된다고합니다.

비주얼 자료를 제작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면 신뢰가 가도록 전문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는다면 좋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언론사에서 나오는 그래프를 유심히 살펴 비슷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공유가 쉽도록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파일 형식을 따르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은 파일 크기가 너무 크지 않게 만드는데 유의해야 합니다. 큰 파일은 기자들 메일에서 튕겨나가 전달이 되지 않기 쉽고, 메일 용량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자칫 센스 없는 홍보담당자가 되기 쉽습니다. 용량 부담 없이 링크 형식으로 자료를 저장한 후, 큰 파일이 필요해 요청하는 언론사에만 제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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