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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 Joy Jan 30. 2019

잘 찍은 보도사진 한장

이미지가 갖는 힘

격식을 갖추어 잘 쓴 보도자료를 준비했다면 사진도 격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잘 쓴 보도자료라도 사진이 없다면 아쉬운 구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인포그래픽이나 그래프로 대신할 수도 있지만 잘찍은 사진 한장이 더해진다면 자료의 가치가 올라가고 금상첨화가 됩니다. 


사진은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용도에 맞는 구도로 목적에 따라 여러 컷을 준비해 두는것이 좋습니다.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이라면 신문과 인터넷기사 용이니 그에 어울리는 사진을 찍어야 할 것입니다. 제품이 잘 부각되도록 상업적이지 않는 사진이 필요 합니다. 사진에 적당한 정보를 담는 것도 좋습니다. 행사 사진이라면 판넬이나 현수막 앞에서 대표가 등장하면 좋겠죠. 협약식 체결과 같은 내용이면 계약서에 사인을 하거나 악수를 하고 있는 구도가 주로 등장합니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사진만 보아도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 행사용 보도사진 입니다. 행사 대상인 어린이와 장난감이 등장했고 의상으로 콘셉트를 표현했습니다 (출처: 윤선생)

보도자료용 사진에는 간단한 캡션을 써서 함께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과 아래 캡션으로 굵직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말이죠. 캡션에는 육하 원칙이 들어간 짤막한 설명이면 좋습니다. 특히 인터넷 매체에 보도된 사진캡션은 포털 이미지 검색(네이버, 구글)에 걸리므로 회사나 제품 이름, 사람들의 이름 등을 키워드로 포함 시키면 검색 시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차렷 자세에 굳은 표정의 사진보다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포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인터뷰 기사의 경우는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고른다면 훨씬 선호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낼때도 몇가지 에티켓이 있습니다. 우선은 용량을 고려합니다. 받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너무 크거나 작은 사이즈의 사진을 보내면 안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고용량 파일을 보내면 기자의 메일 용량을 잡아먹어 다른 자료를 못받게 하거나 내가 보낸 자료가 튕겨 나가는 의도치 않은 불상사게 생기게 되고, 반대로 너무 작은 파일의 자료를 보내면 지면에 게재할 수 없게 되거나 또 한번 자료를 요청받고 전달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죠. 작을 일을 보면 상대방의 센스를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자료 사진을 보고 기자들은 그 홍보 담당자의 센스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왕이면 매력적인 피사체가 사진에 등장하는 것도 좋습니다. 3B(Beauty, Beast, Baby)라고 하죠. 광고에 적용되는 이야기이지만, 홍보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예쁘고 귀엽고 잘생기면 한번 더 보게 됩니다. 


보도자료를 배포할때 사진 위주의 사진자료만 배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포토세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요. 포토세션은 주로 신제품을 런칭할 때 많이 사용하는데, 사진이 잘나오는 구도를 정하고 배경은 만들어 사진기자들만 따로 부릅니다. 기사 역시 사진 위주로 간단한 캡션만 함께 나갑니다. 독자들은 사진만 보고도 신제품을 연상할 수 있게 됩니다. 

라네즈 신제품 포토행사 때 찍힌 사진입니다. 제품을 부각시킨 판낼을 모델이 들고 있습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SNS용 사진은 조금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갬성'이라고 하죠. 충만한 감성으로 보는 이들이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말보다는 느낌, 유머가 곁들여 진다면 많은 좋아요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잘 찍은 사진 한장이 열장의 글 보다 많은 것을 말해줄 때가 있습니다. 중요한 보도사진이라면 가능한 많은 구도를 보고 연구를 한 후 촬영하거나 전문가에게 의뢰하길 권합니다. 그만큼 가치를 할테니까요.


마지막으로 퓰리쳐상 보도사진 부분에서 수상을 한 사진을 몇장 첨부하겠습니다. 권위있는 수상작 답게 사진만 봐도 느낌이 전해지고 당시 상황이 유추가 됩니다.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캠프에 석양이 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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