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기승전 PR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이 Joy Jul 11. 2023

UP WORK에서
해외 클라이언트를 만나다!

고환율 시대 달러 수익을 얻었습니다

회사를 나와서 그동안 하던 업을 발판삼아 독립하려고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크몽'과 같은 프리랜서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프리랜서 사이트를 둘러본 후 든 생각은 너무나 포화된 시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모래 알갱이들 사이에서 나의 작디 작은 모래 알갱이도 하나 던져 놓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15년 넘는 경력이 있다 한들 이미 자리 잡은 전문가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하는 것임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국내 프리랜스 사이트에서 고객을 물색하는 것은 조금 더 생각해 보자는 판단으로 해외 프리랜스 사이트를 둘러보았습니다. 


당시 접한 사이트가 UPWORK와 FIVERR과 같은 플랫폼이었는데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경제 규모도 남부럽지 않은 이 시점에 국내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들의 수요가 분명히 있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우선 UPWORK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해외 클라이언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은 미국 홍보대행사로 '미국 벤쳐캐피탈'을 고객사로 두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한국 언론홍보였습니다. '벤쳐 캐피탈'로 투자처를 끌어 와야 했는데 기존 한국 투자처가 있었기에 이를 자신들의 비전과 가능성을 알린 후 또 다른 한국의 투자처를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UPWORK에 등록된 저의 프로필을 보고 요청이 들어왔고, 줌으로 한번 인터뷰를 했습니다. 홍보대행사의 대표, 저와 함께 일할 분 두 분과 대화를 했습니다. 인터뷰 전 저에게 요청을 준 미국의 홍보대행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어떤일을 주로 하는지 살펴보고, 회사의 대표분 링크드인도 찾아 프로필을 살폈습니다. 이 분들은 한국에서 홍보를 꼭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줌 인터뷰가 끝나자 마자 계약이 성사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이 제시한 금액의 두배인 시간당 100불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더니 흔쾌히 오케이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급한데 후보자는 없는 모양이었습니다)


이들과의 프로젝트는 약 5개월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왓삽메신저와 주1회 줌콜, 슬랙, 구글닥으로 함께 일했는데 스마트하게 일하는 미국홍보대행사 분들에게 참 많은 것들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어찌나 일을 똑부러지게 잘하던지 매우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약 5개월간 (저의 예상보다) 꽤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는데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UPWOK에서 당시 수수료를 20%나 떼어 갔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속이 쓰리네요. 제가 일했을 때가 딱 작녀 이맘때 였는데 올해는 수수료 정책이 바뀌어 10%로 내려갔습니다. 10% 정도면 그래도 적당한 수준이라 생각이 됩니다. 


제가 하는 일은 조금 특수해서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프리랜서에게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수요가 많은 개발, 웹디자인과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프리랜서 플랫폼 보다는 고객을 만나기 훨씬 쉬울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퍼블리에 기고를 했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