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여름 Aug 27. 2024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까지

연주회 컨셉을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Action Plan을 수립하고, 타깃 연령과 성별을 정하고, 홍보할 수 있는 요소들을 구상한다. 


포스터, 리플릿, 시향지를 디자인하고 종이 재질을 정한다. 


무대를 구상하고, 피아노 위치를 정하고, 몇 번 조명을 on 할지 정한다. 


A부터 Z까지 세 명 남짓의 사람들이 전부 만들어간다. 


장점은 우리가 원하는 게 뭔지 너무나도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있는 연주회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단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장점의 정반대인데,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그리고 있는 연주회의 모습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디자인이 그랬다. 테크닉적인 전문성이 부족해서겠지. 


원하는 것이 명확히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표현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기술이 있는 누군가에게 맡기지만 상대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캐치하지 못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리스크가 더 클까? 

후자의 경우 명확한 Communication과 상대의 센스가 관건일 것 같다.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알고, 하나씩 경험해 보며 나에게 더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도 분명해진다. 

이전 03화 각자의 Needs를 채우는 과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