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를 하기로 마음먹으니 머릿속은 온통 그 생각뿐이다.
큰 그림을 그렸으면 이제 구체화를 시켜야지.
사람들에게 셀링을 하기 위해선 내가 가지고 있는 상품의 독특성이 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게 첫 번째다.
우리 연주회의 독특성은 클래식에 영상(명화), 향, 글을 넣어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
클래식 그 자체가 아니라 대중문화 예술에 가깝다.
그렇다면 우리의 연주회를 좋아할 사람들은 너무 어리거나, 연세가 좀 있거나, 정통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보다는 감각적이고 센스가 담긴 무드를 좋아하는 2030이다.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다. 우리의 타깃은 정해졌다. 젊은 층이다.
타깃이 정해졌으니 브랜딩의 방향성도 더 구체화되었다.
지향점이 생겼으니 이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하나씩 만들어가면 된다.
연주회의 기획 과정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 그 과정도 글로 남겨 공유하고, 브런치를 구독하는 구독자에게는 티켓 비용을 일부 할인해 주기로 하였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연주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향이기에 그 향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큰 숙제였다. 그 생각을 가지고 길을 걷다 힌트를 발견했다.
평소 일반적으로 보던 시향지와 다른 디자인의 시향지를 발견한 것이다.
영감은 카피에서 시작된다고 했던가?
우리 연주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떠올랐다.
하나씩 만들어지며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관객들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