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

by 썸머

26. 1. 26. 월. Am 4:47. 하루 늦은 오늘의 사진.


아침식사.


무채, 알배추, 된장, 멸치, 물 조금 넣어 끓이는 옅은 된장국 위에 냉동실에서 꺼낸 닭안심 2개 올리고 끓이는 된장국. 다 익어 갈 때쯤 밥 반공기 못되게 올려 데워 먹었다. 따뜻한 음식이 좋다.

오늘은 병아리콩을 갈지 않고 후무스 양념을 더해 먹었다.


큰아이 아점으로 두부 강정. 유튜브 쇼츠보고 만들었는데 내가 먹어도 강정소스가 맛있었다.

케첩 2, 설탕(올리고당, 알룰로스) 2, 간장 1, 고추장 1/2, 다진 마늘 조금. 간단한데 기분 좋게 맛있는 달달한 맛.


아점에 이어 점저. "뭐 먹고 싶은 거 있어?""아니"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김치볶음밥에 어묵탕을 만들었다. 겨울에 어울리는 어묵꼬치.


맛있게 익은 냄새가 나는 정읍이모 김장김치에 터서 사용하다 남은 참치와 양파, 파, 마늘의 야채와 고추장, 설탕, 다시다의 양념 그리고 밥 1인분 210그람 넣어 만든 김볶밥.

물은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컵에.


주말, 평일보다 집에 서 보내는 시간이 긴 날. 작은 아이의 '놀아줘' 소리를 매번 무시하기에 미안해 '그래' 하고 같이한 스피드 마블. 게임룰은 아이가 정한다. 주사위 던져할 때마다 바뀌는 룰. 처음에는 원칙대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며 게임을 했다.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런데 그게 먹히지 않는다. 아이와 게임을 즐겁게도 못하고 아이가 좋은 걸 배우는 것도 아닌. 자꾸 지적하고 나무라는 시간이 됐다.

그래서 바꿨다. 아이가 바라는 즐거운 놀이시간 이 되게 아이에게 맞춰줬다. 자기에게 나오는 대로 게임룰을 바꾸면 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화낼 일도 없고 아이에게 나무랄 일도 없고 아이 지적질하는 소리도 할 필요 없고. 가르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되어 나도 그게 더 좋았다.

가르치기보단 같이 놀아주기. 그게 아이에게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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