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기쁨
지난 주말에 남편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어서 병원 내원도 하고, 함께 상담도 받았다. 의사 선생님들은 거의 대부분 최악의 경우까지 말씀해 주시기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올봄. 처음 발병했고 휴직까지 했을 정도로 심각했던 공황장애를 잘 이겨냈나 싶었는데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재발의 증상들이 너무나 뚜렷이 나타나서 주말이 참 힘들었다. 그 어두운 터널을 다시 들어가야하는 두려움이 환자인 남편과 나를 엄습했다.
아이들은 각자의 일정과 시험 준비로 부모의 분주함과 힘겨움은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우리도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했지만.
일요일, 학원을 마치고 돌아온 첫째에게 늦은 저녁을 차려주며 가벼운 대화를 이어나갔다. 어느덧 남편도 함께 식탁으로 다가와서 대화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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