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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목 Jan 19. 2024

당신은 사랑을 아십니까?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고 어떻게 확신하시나요?


"자꾸 그 사람이 생각나요."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요."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해요."


이런 감정들과 생각들이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는 판단의 기준이 되나요? 아닙니다. 아니에요. 당신은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당신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자꾸 생각나거나,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나'의 욕망이지요. 그것이 어떻게 사랑입니까? 그 사람을 보고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은 '나'의 행복일 따름이지, 어찌 그것이 상대방을 향한 사랑이 됩니까? 그럼 상대방의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것이 사랑입니까? 그것도 아니지요! 상대방이 나를 보고 싶어 해서 내가 먼 길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고 해보죠. 그럼 그것이 사랑입니까? 상대방의 욕망을 해소시켜 주고 당신은 그 대가로 일말의 행복을 느끼지 않았겠습니까? 사랑은 상대방을 향한 온전한 희생이어야 합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은 반드시 이러한 양상이 되어야 합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현실에서 이러한 사랑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인간은 너무나도 자기애적인 존재입니다. 우리 내면의 이기심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인지하느냐, 인지하지 못하느냐는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깨어나보죠. 당신이 상대방을 지극히 사랑하고 있다는 바로 그 사실에서 깨어나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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