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콘텐츠를 기획할 때 우리는 고민합니다.
숏폼으로 만들까? 롱폼으로 만들까?
웹드라마로 만들까? 웹툰을 제작할까?
어떻게 하면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지?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는 늘 완결성 있는 콘텐츠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완결성'이 최상일까요?
연간 62만원으로 유튜브 70만 구독자를 확보한 충주시 콘텐츠를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나요?
충주시 SNS 채널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편집에 힘을 빼고,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흐름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콘텐츠 소비자들은 완결성 있는 결과물 대신 실패를 드러내고,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느낄 수 있는 진정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결과보다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흥미로운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바로 ‘프로세스 이코노미’입니다.
기능보다 가치가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소비자는 브랜드의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그리고 그 너머의 ‘왜’에 주목하고 있죠.
사용 가치보다 의미 가치에 중점을 둔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야 합니다.
- 오바라 가즈히로-
진정성을 담아내는 확실한 방법 '프로세스 이코노미'
이 책은 브랜드가 사랑받기 위한 방법으로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완성품이 아닌 ‘과정(프로세스)’을 파는 전략인데요. 고유한 가치관을 끝까지 쫓는 모습이나 난관을 극복하여 마침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여줌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과정에서 비롯된 가치가 고객의 생각과 브랜드의 생각을 연결 지어 준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과정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고객에게 어떤 역할을 맡기라고 이야기합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만들며 과정을 함께 하면, 이는 곧 커뮤니티, 팬덤으로 확장됩니다.
과정 속에서 참여를 이끌어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전략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종종 사용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종 결과를 시청자의 투표로 결정하는 것도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미디어 환경도, 미디어에 담아야 할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빠르게 변화허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데요.
결과가 아닌 과정을 공유하며, 왜(Why?)를 이야기함으로써 브랜드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단단하게 충성 소비자를 만들어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공감가지 않으신가요?
이제 '어떻게 과정을 공유할 것인가?' 그것을 고민할 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