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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라며 울먹이는 딸에게
04화
너의 어른의 날들은...
by
니콜
Mar 15. 2022
오늘 낮에 벨이 울려 나가 보니 "임규연 님 주민등록증 발급 통지서입니다." 하며 엄마 손에 우편물 하나를 쥐어주는데 기분이 참 묘하더구나.
'아직 내 품에서 보호받아야 할 아이 같은데, 이제 어른이 된다는 걸 인정해야 할 때가 오는 건가?' 싶어서 그랬던 것 같아.
주민등록증이 그런 거잖아.
'이제 당신은 국가가 인정한 어른입니다'라고 증명하는 카드.
주민등록증을 받는 우리 딸의 기분은 어떨까?
어른이 된다는 게 마냥 설레고 흥분되는 것이면 좋으련만, 어른이라서 참고 또 참아야 하는 일들도 간혹 생기겠지? 그래도 너의 어른의 날들은 엄마가 경험했던 어른의 날들과는 많이 달랐으면 좋겠어.
사람들은 엄마에
게 늘 이렇게 말했단다.
"어른이니까 참아야 한다고"
"어른이니까 슬퍼도 웃어야 할 때가 있다고"
그리고, "사는 게 다 그렇고 그런 거라고"
그런데 말이야. 너의 어른의 날들은
어른이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날들이면 좋겠고, 어른이지만 슬플 땐 맘껏 울어도 되는 날들이면 좋겠고, 사는 게 다 그렇고 그런 거라는 생각이 안들만큼 열심히 사랑하고, 특별히 행복하고, 멋진 어른 친구들이 늘 함께 했으면 좋겠구나.
물론 어른이기 때문에 책임져야 할 것들도 많고, 짊어져야 할 무게도 많겠지.
그렇지만 책임지는 게 두려워서, 삶의 무게가 버거워서 애써 피해가지는 말으렴.
책임을 다 했을 때 더 멋지고, 더 흥분되는 너의 미래가 열릴 거야.
멋진 어른의 출발을 위해 조만간 민증 사진 찍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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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주민등록
성인
Brunch Book
'어쩌지?'라며 울먹이는 딸에게
02
He can do, She can do, Why me?
03
그래, 그렇게 깔깔대고 웃어보자!
04
너의 어른의 날들은...
05
1미터의 기적
06
함께 썼던 비밀 노트
'어쩌지?'라며 울먹이는 딸에게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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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쟁이로 25년째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변화하는 홍보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며 소통합니다. 홍보마케팅 강연, 업무 문의는 sun5rum@naver.com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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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게 깔깔대고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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