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삶에도 추앙이 필요한 이유

by 니콜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더 잘하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성공하고 싶은 욕구 말이죠. 이런 욕구는 어떨 때 강해질까요? 저는 누군가 '그냥' 이유없이 믿어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추앙=응원한다.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넌 해낼 수 있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말하는 추앙은 존재 자체에 대한 응원입니다.

능력이 있어서, 공부를 잘해서, 남들보다 뛰어나서가 아닌 '존재 자체에 대한 조건 없는 응원' 말입니다.


입시를 100여 일 앞둔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랑을 넘어선 추앙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성적이 나오건 안 나오건, 원하는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있건 없건 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결승선에 도달하게 하는 힘은 '믿음'과 '응원'입니다.


물론, 부모들도 모두 알고 있지요. 지금 필요한 게 '응원'이라는 것을요.

그런데, 입시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마음이 조급해지고, 아이가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면 원서 한두 장은 바뀔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에 자꾸 아이 얼굴을 맞대면 충고하게 되고, 평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충조평판 하지 않기

[충고 조언 평가 판단] 하지 않기.


사실 아이들에게 이 네 가지를 빼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진짜 어렵단 걸 알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말이 이 충조평판에 익숙해져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가끔은 가슴에 손을 얹고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말과 글이 지나간 흔적들을요. 나의 지나간 말들이 따듯한 응원이 되었었는지, 뾰족한 화살이 되었었는지 말이죠.


저 또한 기다림과 믿음이 짧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믿고 기다려야지.. 하면서도 자정이 되어가는데도 침대에 누워 핸드폰만 하고 있는 아이를 보노라면 기다림이 조급함으로 변하고, 믿음이 불신으로 변할 때도 있습니다. 역시나 조급함과 불신은 뾰족한 화살이 되어 아이들에게 꽂힙니다.


그런데 그런 말 있잖아요. 잔소리는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쁜데, 충고는 더 기분 나쁘다고요.

tvN의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에서 초등학생이 했던 말로 기억하는데요. 우리가 하는 잔소리와 충고는 아이들에게 '기분 나쁨'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라네요.


입시를 100여 일 앞둔 우리만의 룰을 만들어 봅시다.

- 100일 동안 절대 충조평판 하지 않기

- 100일 동안 한없이 추앙하기


그리고, 아이들의 아침을 "지금 잘하고 있어"라는 말로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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