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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at Fiction Nov 22. 2018

네가 만들어준 길



내 앞에 놓인 가시밭길을 건너야지만 살 수 있다 

빨리 건너라고 과거가 등 떠민다

아직은 건너고 싶지 않은데

너는 벌써 나보다 훨씬 앞서서 걸어가고 있다

나는 여전히 제자리에 있는데

너는 너무 멀리 가서 이젠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네가 정말 나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면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나도 건너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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