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4
J에게
오늘은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제가 어땠나요? 당신이 기뻐하는 하루였습니까?
오늘도 당신이 주신 선물같은 하루에 행복했습니다.
오늘 당신은 저에게 그릇의 깨끗함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금그릇, 은그릇, 흙그릇, 깨진 그릇도 모두 쓸 수 있지만 더러운 그릇은 쓰지 못한다구요.
더러운 그릇은 씻어야만 비로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구요.
그러고 보니 저의 마음과 행동이 그러했습니다.
깨끗한 마음이 아니고서는 바른 행동이 나오지 않았고, 좋은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결국은 저의 마음이 문제였지요.
당신이 가르쳐주신 ‘깨끗한 그릇’은 바로 마음의 그릇이라는 것을, 그 마음의 그릇에서 말의 그릇과 행동의 그릇이 빚어진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내 마음을 씻어 깨끗한 그릇으로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