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히 여기는 마음

2021.12.03

J에게

오늘은 당신이 긍휼의 마음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일찍이 저에게는 없었던 마음이었습니다. 노숙자를 보면 멀찍이 떨어지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처럼 판단했던 저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당신은 모든 사람들을 긍휼하게 보게 하셨습니다. 부자라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걸 보게 하셔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게 하셨고, 빈자는 그 물질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어려움을 보게 하셔서 긍휼히 여기게 하셨습니다.

결국 당신을 모르는 모든 사람들 모두를 긍휼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을 알면 현실이 어떠하든 지금 있는 그곳이 기쁨이 있는 천국이 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현실이 천국이 되는 비밀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직 당신만이 주시는 그 마음으로 사람을 그리고 세상을 다시 보았습니다. 그런 당신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