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5
J에게
오늘은 당신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서
빛을 보여주시는 날이었습니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고, 마음에 드는 것도 없는 날이 있지요.
마치 안개 속에 혼자 있는 기분이 듭니다.
그럴 때면 당신이 나지막히 함께 있다고 하신
그 말을 떠올립니다. 그 한 마디로 안심이 됩니다.
무너질 것 같은 나쁜 기억이 떠오를 때에도
현실의 벽이 눈에 보여 답답하여도
당신의 그 말 한 마디가 마음을 다시 다지게 합니다.
혼자가 아니라고, 두렵워 하지 않아도 된다고,
괜찮다고, 다시 일어나면 된다고
느끼게 해준 당신에게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