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이기는 악, 악을 이기는 선
영화 <곡성>을 보는 관객들은 선(善)과 악(惡)을 나타내는 구도에 현혹된다.
나에겐 이 영화가 선과 악의 대결이든, 악과 악의 대결이든, 그것은 중요치 않았다. 단지,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느껴지는 바를 자유롭게 써 보는 것이 중요했다. 영화 곡성은 그렇게 나를 생각하게 만든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래서 짧은 단상을 적어 보았다.
- 영화를 본 후의 짧은 단상-
악이 악이 아님을 의심하는 순간
악이 선을 이긴다.
선이 선이 아님을 의심하는 순간
악이 선을 이긴다.
악은 가장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이유로
개개인을 유혹한다.
개인이 악의 행위를 '선택'하는 순간
선은 힘을 잃는다.
악의 행위를 선택한다는 것은 악의 영혼을 숭배하는 것과 같다.
그 선택은 악의 미끼를 문 것이다.
선은 여러 번 경고하고 믿음을 시험한다.
악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 마음의 심약함을 이용한다.
악마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악의 행위를 '선택'하는 자이다.
어쩌면 사람의 선과 악함 그리고 믿음은
그의 생각에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행동과 선택으로 증명된다.
고로 모든 것은 사람의 '선택'에 달렸다.
그 어떤 이유에도 악함에 그리고 현혹되지 않고
선한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그의 영적인 건강함을 지키는 일이다.
선한 사람은 선한 행동으로 증명되는 것이지
그의 생각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