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일기: 그리움과 기다림
그리움과 기다림이라는 말은 참 다르다. 그리움은 과거에 대해, 기다림은 미래에 대한 말이다. 그런데도 나는 이 둘이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둘 다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고 수반되는 감정도 여러가지다. 기쁨, 슬픔, 불안, 즐거움 등의 감정이 섞여져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요즘 그리운 것이 많다. 돌아가신 엄마, 행복했던 시간, 고군분투했던 노력의 시기들까지. 그리움은 현재 내가 가질 수가 없기에 더욱 아련하기만 하다. 나중에 나이가 더 들면 이 순간들도 모두 그리워지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면 현재를 더 충실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지금의 힘듦도 그리워지겠지. 나중에 기쁜 마음으로 그리워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나에겐 현실적으로 기다려야 하는 것도 많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여러 갈래의 선택들, 나의 사람과 나의 노력들의 결실은 한참 기다려야할 것들이다. 어쩌면 나의 현재는 과거의 내가 기다려온 나일텐데. 그렇게 생각해보면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 선택해 왔지만, 아쉬움은 있다. 후회하는 순간은 없지만 궁금하긴 하다.
내가 그리워하는 것들과 기다리는 것들, 이 둘 사이에서 나의 현재가 명확히 보이는 것 같다. 지금의 내가 누군지, 지금의 내가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질문을 다시 던져 보려고 한다.
너는 무엇이 그립니?
너는 무엇을 기다리니?
2019년 02월 05일 화요일 부산
제목: 그리움과 기다림
연휴의 마지막이네요..
모두들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로..힘내세요.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