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삶을 위한 일 년] Day-65

제 6강. 대화문 쓰기

by SUN KIM
대화란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생각을 교환하는 것이다.

<소설에서의 대화문>

대화는 소설을 이루는 3개 요소 중 하나다. 모든 소설은 서술, 대화, 행위로 이루어진다.


TIP

1. 단순한 동사를 사용하라. 복잡한 동사를 사용하면 독자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려버려서 대화의 흐름이 단절된다.

예) '남자가 애원했다', '남자가 소리질렀다' 보다는 '남자가 말했다' 같은 단순한 동사 사용하라.

2. 단어와 말투의 선택 그 자체로 화자가 드러나야 한다. 각각의 등장인물은 화법이나 말버롯이 다르고, 사용하는 단어도 다르다.

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베르메르의 아내가 등장하는 장면

"이 애가 바로 그 애로군." 베르메르의 아내가 퉁명스레 말했다.

이 한마디로 베르메르의 아내가 까다로운 사람이 되리라는 걸 짐작하게 한다.


대화의 유형

1. 직접 대화: 두 명 이상의 등장인물이 서로 직접 이야기하는 것

2. 간접 대화: 등장인물이 혼잣말을 하거나 입을 열지 않고 말할 때.

3. 숨겨진 대화: 몸짓, 망설임, 반복, 흘낏 보기, 혼잣말, 밖으로 꺼내지 않은 말들


<논픽션에서의 대화문>

대화문을 이용해 이야기를 좀 더 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

예) <신약성서>에서 아이가 엄마에게 신이 백인인지 흑인인지 질문하는 장면

"아이고, 얘야....신은 흑인도 아니고, 백인도 아냐, 신은 영혼이야." (중략)

"신의 영혼은 색깔이 없어." 엄마가 말했다. "신은 물색이란다. 물은 색깔이 없어."

숨은 대화는 깊은 한숨 안에도 있다. 말줄임표 안에 숨은 대화가 존재한다. 엄마가 잠시 말을 멈출 때, 독자도 함께 멈춘다. 엄마는 정직하게 답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그리고 우리 독자들은 엄마의 대답을 잊지 않을 것이다. "신은 물색이란다."


좋은 대화문은

- 등장인물을 드러낸다

- 줄거리를 전개한다

- 만남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독자가 그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 느낀다)


좋은 대화문을 쓰려면

- 주변에서 주고받은 말들에 귀를 기울이자. 대화의 일부를 일기에 옮겨 적어보자.

- 어떤 글을 읽든 그 안의 대화를 꼼꼼히 살펴보자.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고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지 않은가

- 대화가 자연스럽게 들려야 하고 직접적이어야 한다. 장황한 대화는 피한다.

- 리듬에 주의를 기울이자.

- 대화문을 큰 소리로 읽으면서 실제 화자가 말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들리는지 확인하자. 각각의 목소리를 개성 있게 드러내야 한다.




연습문제 1-1: 5분간 설정한 주인공의 성격을 짧게 묘샤해보자.

주인공 Y는 나르시시즘에 빠져있다. 교묘하게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듯 하면서 깍아내린다. 자신보다 우월한 건 못 참는 성격이다. 겉보기에는 인간관계도 넓고 관계도 좋은 편이지만 실제로는 자격지심에 가득하다. 먼 부러움의 대상은 비현실적으로 이상화시키는 경향이 있고 가까운 사람은 한없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거짓말과 권모술수에 능하다.


연습문제 1-2: 5분간 주인공에 대적하는 역할을 할 두 번째 등장인물의 성격을 짧게 묘사해보자.

대적하는 인물 K는 정상적인 인물이다. 흔히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다. 나와 남의 바운더리가 확실하며 자존감이 높다. 사람을 무리하게 사귀지도 않고 적은 수의 친구와 깊게 사귀는 편이다. 딱히 부러워하거나 시기, 질투는 하지 않는 편이다. 가까운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배려를 하는 사람이다. 진솔한 말을 하지 않을 바에야 말을 하지 않는다는 주의다.




오늘은 여기까지

2019년 04월 06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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