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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manf Sep 25. 2021

2. 두 언어


영어가 모국의 언어가 아니라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배운다. 세계 공통의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를 배워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공부를 하고 취업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하기 위함이다. 영어를 배우면 더 많은 기회가 있고 더 많은 즐거움과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기에 영어에 시간과 돈을 많이 투자한다.

하지만 영어보다 정작 더 중요한 언어가 있었다. 성경 말씀이다. 성경 말씀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면 반드시 배워야 할 말이다. 성경을 모르고서는 내 존재의 목적이 뭔지의 근본적인 문제부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삶을 이해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가 돌아갈 곳은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성경의 언어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삶이 고통이라고 말한다.


성경에도 나와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지어졌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이다. 하나님이 왕인 나라, 에덴, 곧 천국에서 우리를 백성으로 삼아주셔서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기만 하면 풍족하고 평화롭게 살도록 해주셨다. 하지만 뱀, 즉 사탄의 꾐으로 하나님이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법을 어겨 선악과를 먹고 범죄자가 되었다.  우리는 천국인 에덴에서 추방당했고 그곳의 언어를 잃고 세상의 언어를 배우고 세상 속에 살게 되었다. 천국의 언어를 잃어버리고 그곳에서 추방당했으니 삶이 혼란스럽고 고통인 것은 당연하다.

우리의 일생은 우리의 근원인 천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이다. 그 길은 모두 성경 속에 존재한다. 세상 속에 알던 언어와 성경의 언어는 완전히 반대이다. 그래서 세상 속에서 성경을 읽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영어를 배우고 매일 공부하고 연습해야 영어를 잘하듯 성경도 읽는 것으로 그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성경은 먼저 성령이라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이 성령님을 선생님으로 모시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라는 존재를 믿어야 한다. 하지만 믿지 않은 상태라도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그것을 이해하다가 보면 어느새 믿음이 생겨나기도 한다. 순서가 어떻게 되었든 성경을 읽고 그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성경의 언어를 공부하게 되면 세상의 언어와 우리가 알던 상식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고통, 불행으로 여기던 사건이 사실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행복, 성공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 불행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세상을 제대로 보는 눈이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상에서 말하는 천국과 성경에서 말하는 천국이 다르다. 소위 기독교라는 사람들도 이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영어에 시간과 돈을 많이 투자했다고 해서 영어를 잘하는 것도, 시험은 잘 치지만 막상 영어로 소통을 못하는 사람들처럼 성경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완전히 이해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고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성경의 언어를 잘한다고 할 수 없다.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다 같은 기독교인이 아니다.

성경은 령인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전적으로 믿고 둘만의 고요한 시간 속에서 학습하고 함께 성경 공부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끊임없이 나누고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나는 지금 커피숍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이 글이 보였다.

Life isn’t about waiting for the storm to pass.

It’s about learning to dance in the rain.

성경을 읽고 성경의 언어를 배우고 예수님을 믿는 것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을 추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그 언어를 이용해 생기는 다양한 이점들 덕분이다. 성경의 언어는 완전한 good이고  성경의 언어만이 완전하고 성경만이 완전한 법이다.

무엇보다 성경을 제대로 알면 인생이 더 이상 고통이 아니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도 극복할 수 있다.


성경을 통해 세상에서 배운 가치와 주님의 가치가 완전히 반대라는 점, 세상의 왕은 우리를 죽이는 폭군이지만 우리의 왕은 순수함의 결정체인 아기의 모습이라는 것 등. 이 세상 모든 문제의 정답이 성경에 있다. 성경은 결코 종교가 아니다. 제품이 사용설명서가 있어 거기에 목적과 정확한 기능이 있듯 인간의 목적과 기능이 거기에 들어 있다. 성경을 통해서만이 나를 이해할 수 있고 내 인생을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인간이 폭풍우를 바라보며 지나가길 바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경으로 빗속에서 춤을 출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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