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먹는 습관 고쳐 천천히 소식하기
오늘 53.6kg을 찍었다.
한 2달간 함부로 먹고 운동 잘하지 않은 결과였다.
48킬로까지 가보는 게 첫 목표였으나 49.9킬로에 대충 비슷하다며 끓는점 1도를 두고 가스불을 꺼버렸다. 그리고 여행을 핑계로 육아를 핑계로 나태해져 결국 4킬로 정도를 찌워버렸다.
뭐 잘 먹은 건 후회 없지만
간헐식 단식과 매일 운동 습관 물 많이 마시던 습관마저 나태해져 오늘 다시 짐으로 내려가는 것부터 힘들었다. 배가 고파 잠도 오지 않고 하루에 몇 번이고 5월 말까진 안 되겠다, 1주일만 하자, 아니 3일만? 격일식? 별의별 생각이 떠올랐다.
먼저 갑자기 마음먹은 이유는 이러하다.
1. 다시 이 상태로 58~59킬로가 쉽게 될까 봐
2. 빼는 동안 운동습관으로 명상이 되었던 좋은 기억
3. 위 상태를 보며 깨달았던 먹는 것이 기분까지 좌우하는구나 깨달은 점
4. 2달 동안 절제하지 않으며 생긴 몸의 피곤함과 짜증이 높아진 점
5. 여전히 빨리, 폭식하는 내 식습관이 싫은 점
그래서 당장 오늘부터 공복에 1:30 정도 카디오 운동과 4킬로 아령으로 팔운동, 19층 계단 오르고 스쾃 100개를 했다. 글 쓰고 후, 버핏 77개도 하고 잘 예정이다. 물론 운동시간은 차츰 늘릴 예정이다.
그리고 12:30까지 커피 2잔 수시로 물 마신 후, 첫끼로 45개 영양소가 든 파우더 3숟가락과 검은콩 두유 190ml를 섞어 마시고 수시로 물 마시고 5:30쯤 렌틸콩, 완두콩, 병아리콩 파우더를 각 한 스푼씩 넣고 두유를 섞어 천천히 떠먹었다. 그리고 또 따듯한 물을 많이 마셨다. 역시 배가 고프고 이것밖에 먹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자 천천히 먹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정말 맛있게 느껴졌다.
이번 목표와 과정 이유, 기간은 이렇게 잡았다.
1. 5월 8일부터 31일은 24일 동안에는 선식과 커피 차 물만 마시고 공복 카디오 운동을 매일 하는 것
: 이것을 나쁜 습관 버리는 시간으로 여김과 동시에 극단적으로 혀끝에만 맛있던 음식을 즐기고 나태하게 보낸 시간을 이런 고통으로 참회하기로 했다.
2. 궁극적 목표와 바람은 이 고통스러운 기간을 보냄으로써 음식을 천천히 감사하며 음미하고 절제를 배우는 일, 그리고 처음 목표처럼 47~48킬로를 이루는 일이다.
3.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라는 생각으로 몸에 좋은 음식을 천천히 먹는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먹는 음식으로 내 몸이 보내는 신호 파악도 정확히 하고 싶다.
4. 24일 동안 그저 매일 선식과 운동의 습관을 들이다 보면 몸이 여기에 맞춰질 것이다.
사실 뭔가를 찾아보거나 해박한 지식이 있어 이걸 시도해보는 건 아니다. 그저 몇 가지 고치고 싶은 고질적인 습관들이 있는데 빠르게 먹고 폭식해 게걸스럽게 먹는 것 같은 내 습관이 싫었다. 당장 고치고 싶어 시작해 본 실험이다.
남편에게 말하는 툴툴대는 말투나 짜증 섞인, 때론 목소리를 잘 높이는 습관, 욱하는 성격으로 막말, 무언의 행동으로 짓는 짜증도 두 번째 고쳐야 할 습관이라 첫 번째 실험이 잘 끝나면 방법을 찾아 고쳐볼 생각이다. 그 뒤에 후보들은 많다.
여하튼 나는 이렇게 낡은 습관을 개조해보고자 실험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