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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manf Aug 31. 2022

44.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

공기 물 해와  하나님 시간 마음

오늘 아침 따뜻한 물에 몸을 씻으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보통사람에겐  사소한 샤워가 어떤 사람에게 제한되어있다. 샤워는커녕 마실 물도 없다.

이렇게 어떤 사람에겐 당연해  소중함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평생의 소원이라는 생각이 들자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인간과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 공기, 해를 무한 제공하신다. 이것  어떤 것도 사라진다면 생명을 잃을 만큼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무한히 주시기에  소중함을 잊고 당연한  여기며 살아간다.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이런 요소들은 태가 정해져 있지 않거나 때론 체가 없다.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공기, ,  말고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공평하다는 것은  각자의 생명과 직결되기에 나눠줄 수도, 빼앗아서도, 훼손되어서도 안된다.


가장 우선순위로는 하나님 떠올랐다. 육신의 눈으로   있지 않지만 믿는 사람에겐 느껴지고 시퍼렇게 살아계심을 증명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과의 거리는 우리가 영적으로 죽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께  세상으로 보내진 목적을 깨닫고  목적대로 쓰임을 다해 주님께 돌아가는 것이다.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한다면 자신이  세상에  목적도 깨닫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며 살다가  쓰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은 가장 중요한 영적 생명과 직결되기에 반드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하나님께 의지해 살아야 한다. 이것이 결국  목적대로  쓰임을 다할  있는 방법이다. , 부모가 의인이라고 자식이 구원되지 않는다. 에스겔 14 14절부터는 반복해서  부분이 나오는데 노아, 다니엘, ,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4) 비록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은 자녀도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19)

하나님과의 관계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번째는 시간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 비슷한 속도로 성장하고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자신이 누릴  는 권리가 있다.

타의가 아닌 자신의 목적에 맞아야 하고 스스로가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고 관리할  있어야 한다. 공기, 물처럼 중요한  시간을 타인에게 끌려 다니고 자신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한다면 반드시 문제가 야기된다.

또, 각자의 시간의 속도는 다르다. 우리는 이것을 내식으로만 강요해서도 안된다. 어떤 사람은 일처리가 늦을 수도, 어떤 사람은 속도가 빠를 수도 있다. 각자의 시간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의 발달이 그렇다. 아이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발달 속도가 다르다. 시간은 오로지  개인의 전유물이며 충분히 자신을 살릴  있는  쓰여야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 상대의 시간에 충분한 돈을 지불하는 것이 정당하고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는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고 조율해 타협점 찾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마음이다.  사람에겐  사람의 마음이 있다.  마음 안에는 본능이 있기에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 싶은 마음들이 존재하고 그것은 사람마다 종류와 비율이 다르다.  

깨끗한 물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고 더러운 물이 사람을 병들게 하듯 우리 마음도 그렇다. 내게 생명을 주는 마음은 결국 내가 성취감을 느끼고 기쁨으로 생활할  있는 마음 상태이다.  속엔 사랑도 포함되어 있고 온갖 긍정적인 것들이 속해 있다. 자신의 마음을 건강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원하는 요구 사항이 다르고 그것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


생각해보면 이런 점들을 간과했기에 다른 사람의 시간을 예의 없이 빼앗고 고마움도 느끼지 못하고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무시한 ,  마음만 채우려 했고 남의 마음에 대해  나와라,  나와라 했던  아니었을까? 반성하게 된다.

각자가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가 다른 것인데 율법이란 안경을 쓰고 남을 정죄하진 않았었나 되돌아보게도 된다. 나아가 전 지구의 생명체가 마실 물을 오염시키는 나의 작은 습관에 대해 반성하고 깨끗한 물로 정화할  없어 더러운 물을 마시고 사는 다른 나라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련 사업에 후원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누리는 것이 공평하기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알려주어야 한다.


물론 자로 재듯이 타인의 권리를 침범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인간이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이것들을 침범하기도 하고 침범당하기도 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 공기, , 하나님, 시간, 마음은  인간이 공평하게 누릴  있는 전유물로 하나님이 주셨다는 것과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존중되어야  것들이 침해당한 이웃을 돌아보고 서로 도울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내가 자식을 사랑하기에 내 시간과 내 신체를 내어주고, 내 친구를 사랑하기에 시간과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내가 조심하고 참는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내가 받은 은혜를 갚고 싶어서 무엇이든 도움이 되는 일에 시간과 내 마음을 쓰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권리를 침범당하는 것들이 또한 나를 기쁘게 만든다. 이것은 순전히 사랑이 있을 때만 가능하며 침범당하는 사람에게 전적으로 그렇게 선택할 권리가 있다. 질문에 질문을 연속하면  끝에는 자신의 시간, 마음을 기꺼이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은, 그것이 자기를 기쁘게 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전히 자신의 권리를 내어주는 것은 자발적일 , 불만 없이 행복하다.


 어린아이들은 스스로가 자립할  때까지는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이것들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통제당하는 것이고 그래서 불만이 생길 때도 있지만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것들 이해시킬  있다.  교육을 통해 성인인 부모나 선생님도  인간이 가진 권리는 반드시 그가 온전히 누릴  있는 것이라는 것을 상기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는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있다.


하나님이 인간 모두에게 주신  권리들을 존중하고 침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결국 관계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길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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