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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manf Oct 27. 2022

53. 장애를 갖고 사는 사람들

얼마 전 Joni Eareckson Tada라는 여자의 간증을 들었다. 그녀는 17세에 다이빙하다가 잘못 떨어져 사지 전신 마비자가 되었고 처음에는 절망했지만 하나님 안에서 다시 바로 서게 되었다.

입으로 붓을 잡아 그림을 그리고 몇 권의 책을 출판한 작가가 되었다. 사지 전신 마비에 암까지 걸렸지만 그녀는 육체가 무너지는 것에 굴하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간다.


그녀는 자신의 약함을 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하나님이 자신의 강함이 되어 달라 기도하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다. 그녀의 스토리를 보는 내내 나는 비록 그녀의 몸은 사지 불구에 암을 겪은 암환자였지만 누구보다 건강하고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음을 보았고 그 모든 힘이 주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우리가 육신으로 보는 눈으로는 장애자이지만 영적인 눈으로는 건강하고 튼튼한 사람이었다.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이 과연 건강한 사람들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육신으로는 멀쩡하게 다니는 것 같아도 화를 절제 못해 분노 조절 장애자로 불린다든지, 자기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사람, 자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사람은 휠체어 없이 걷지 못하는 사람과도 같다. 자기 마음인데 자기가 일어나 걷고 서지 못하듯 말이다. 영적으로 보면 모두 다 걷지 못하는 병자들이나 문둥병을 가지고 숨어 사는 사람과도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런 영적인 신체를 회복하려는 기도보다는 남들에게 보이는 육체에만 신경 써 육체를 강하게 해 달라, 명예와 돈으로 세상 살기 편하게 도와달라 기도만 한다.


주님은 보이지 않는 영을 고치시고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만드는 데 더 큰 의의를 가지고 계시다. 그래서 참으로 주를 알고 주가 강함이 되시길 치료하신다.

비록 Joni는 17세부터 사지 발달 장애인이지만 그녀의 영을 치료하시고 고치셔서 그녀는 영적으로 건강하고 탄탄한 사람이 되었다. 죽음으로 이를 육체는 장애를 가졌을지 몰라도 그녀의 영은 영생으로 가는 건강을 얻었기에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차 보인다.

그녀에게 그 사고는 그래서 복음이 되었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가?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보며 자신이 우월한 것 같은가? 건강한 육체를 갖고 있다는 게 감사한가?

아니, 우리는 어차피 사망으로 이를 육신만 가꾸고 건강하게 다듬 고만 있지 실상 영적으로 병자고 장애인이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는 그 영적인 장애를 고쳐달라고, 주님만이 그 병을 고칠 수 있다 생각하고 모든 것을 걸고 매달려야 하는 것이다. 영생을 누릴 수 있는 영적인 건강함을 위해 기도로 간구하고 고침을 받아야 한다.


이 사실을 이해한다면 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동정 대신 나는 영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이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결국 사망하는 육체가 아닌 영생의 기회가 있는 영의 장애를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매달려야 하고 영적인 병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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