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주어졌을 때 맘껏 누리고 사랑하자

by Momanf

전도서 3장의 때를 생각하면,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죽일 때와 치료시킬 때, 헐 때가 있고 세울 때, 울 때가 있고 웃을 때, 슬퍼할 때와 춤출 때,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고,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듯,

11절: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다.


우리의 인생도 계절이 바뀌듯 변하는 것처럼, 사람의 인연도 계절 바뀌듯 변화하고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일지라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오듯,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가 있듯 관계도 늘 변한다.


아이들을 안으면서도 생각해 본다. 이렇게 마음 편하게 습관적으로 쉽게 안는 날들이 얼마나 될까? 곧 나의 품을 떠나 친구들에게서 바쁠 테고 공부와 직장, 자기 삶을 꾸리기 위해 날마다 안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 그렇게 자기의 가정을 꾸려 살다가 또 엄마를 찾는 날이 오고 엄마의 가슴 안에서 울 날도 다시 올 것이다. 그러다 다시 힘을 얻고 가정을 챙기며 살기 바빠 나를 떠났다가 내가 약해지면 나를 품어줄 자식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뜨겁게 사랑하고 설레어했던 때가 있고 심하게 다투면서 이혼 위기를 겪을 때도 있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힘들 때 한 마음을 이루었다가 또 티격태격 거리면서 또다시 자기주장을 하며 싸우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자 정말로 변화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가장 편한 친구처럼 지내다가 함께 늙어간다.

가족도 친구도 이렇게 계절이 바뀌듯 관계가 변하고 함께 하는 시간과 공간이 변하다 결국 이 세상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게 된다.


인간관계도 변화하는 계절 따라 제한된 시간 속에서 헤어질 때가 온다.

지나간 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헤어지게 되면 다시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더욱이 있을 때, 함께 할 때 한 사람, 한 사람을 더 충만히 느끼고 사랑해야 한다.

자신의 작은 욕심으로, 혹은 다른 시간을 기웃거리느라 바빠 현재를 놓치지 않기를...

지금 이 시간, 내 옆에서 나와 함께 동행하는 일상처럼, 습관처럼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친절하고 사랑할 수 있기를...

함께 하는 그 시간 그 한 사람에게 오로지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의 눈을 보며 그 사람의 말을 들어줄 수 있기를...

그 사람 앞에서 휴대폰을 들고 다른 사람과 연락하지 말고, 다른 일과 생각을 하지 말기를...

지금 이 순간 그 사람이 전부인 것처럼 그 사람을 충만하게 누리며 살기를 다짐해 본다.


그 사람과 내가 헤어질 때가 반드시 오기에, 그때 너무 많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

허락된 때에 후회 없이 사랑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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